팬데믹 그린 '사슴의 왕', 얽히고설킨 인물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5.18 11: 24

영화 '사슴의 왕'의 세계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물 관계도가 공개됐다.
'사슴의 왕'(감독 안도 마사시・미야지 마사유키, 수입제공 미디어캐슬, 배급 트윈플러스파트너스)은 온 세상을 팬데믹에 빠뜨린 전염병에서 살아남은 최강의 전사 반과 소녀 유나, 치료법을 찾기 위해 둘을 뒤쫓는 천재 의사 홋사르, 그리고 제국의 음모가 교차하며 펼쳐지는 중세 팬데믹 판타지 애니메이션. 
‘일본 판타지 문학계의 거장’ 우에하시 나호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사슴의 왕'이 장대한 판타지 세계관을 총망라한 인물관계도를 18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인물관계도는 츠오르 제국과 아카파 왕국, 그리고 서로 다른 의도로 얽히고설킨 주요 캐릭터들의 관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살아남은 최후의 전사 반과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끈끈한 유대를 자랑하는 유나가 눈길을 끈다. 그리고 온 세상을 잠식한 수수께끼의 병 ‘미차르’의 항체를 손에 넣고자 하는 천재 의사 홋사르와 반란을 꿈꾸는 아카파 왕의 지시를 따르는 사에 모두 반을 쫓고 있어 이들에게 어떤 사건이 불어 닥칠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겉으로는 평화를 유지하는 듯 보이는 츠오르 제국과 아카파 왕국 사이 팽팽한 긴장 관계와 성지 화마의 마을을 둘러싼 인물들까지, 모두의 이해관계가 뒤얽힌 치열한 암투를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팬데믹 시대의 중세 제국이라는 '사슴의 왕' 판타지 세계관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목소리 출연진 역시 호화롭다. 먼저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으로 한국 관객에게도 익숙한 배우 츠츠미 신이치가 살아남은 최후의 전사 반을 연기했다. '사슴의 왕'으로 애니메이션 성우에 처음 도전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중후한 목소리와 듬직한 존재감으로 영화의 무게중심을 잡아주었다.
이어 전염병 미차르에 대한 탐구심으로 가득한 천재 의사 홋사르는 영화 '철벽선생'부터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은 연기력으로 주목받는 배우 타케우치 료마가, 반을 쫓는 수수께끼의 여인 사에는 와타나베 켄의 딸이자 '버스데이 원더랜드'로도 유명한 배우 안이 맡아 캐릭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슴의 왕'은 5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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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디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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