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판빙빙이 탈세 논란 후 5년 만에 칸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을 다시 밟았다.
판빙빙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개막작 '잔 뒤바리’ 시사회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이날 판빙빙은 대나무와 호랑이가 그려진 강렬한 드레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동양미가 물씬 풍기는 화려한 드레스와 나뭇잎 장식이 돋보이는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꾸민 판빙빙은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판빙빙은 2010년 첫 참석 이후 거의 매년 칸에 방문하며 그간 칸 영화제 단골 손님으로 꼽혔다. 2017년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그는 2018년 제71회 칸국제영화제 참석한 이후 탈세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판빙빙이 종적을 감춰 실종설, 감금설, 망명설 등 다양한 루머가 제기됐지만, 이후 판빙빙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총 8억 8384만 6000위안(한화 약 1438억 원) 이르는 추징 세금과 벌금을 완납하며 논란은 일단락 됐다.
2019년부터 다시 활동을 재개한 그는 지난해 국내 드라마 JTBC ‘인사이더’에 특별출연하는가 하면 지난 2월 새 영화 ‘그린 나이트(Green Night)’로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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