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피해자 수술 막는 이경영 vs 밀어붙이는 안효섭x한석규 [Oh!쎈 리뷰](김사부3)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5.13 22: 29

‘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와 이경영이 또다시 맞붙었다.
13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트럭에 치인 환자가 돌담병원으로 실려왔다. 위급한 상태지만 서우진(안효섭 분)은 수술을 준비했다. 그런데 차진만(이경영 분)은 “트라우마 경험이 있다고 들었는데 저 상태로 배 열면 테이블 데스다. 살아날 확률이 20%도 안 되는 환자를 굳이 건드릴 필요가 있냐”고 막아섰다.
보호자에게도 희망이 없다고 말한 차진만. 그런데 보호자가 대뜸 그의 뺨을 때리며 “당신이 왜 여깄어? 왜 내 딸한테 희망이 없다고 하는데. 이 나쁜 의사. 악마 같은 의사. 이게 다 당신 때문이다. 당신 때문에 내 딸이 제대로 치료도 못 받고 보상도 못 받았다. 당신이 내 딸을 그렇게 만들었다. 알고 있냐고”라고 울부짖었다.

이때 차은재(이성경 분)의 연락을 받은 김사부(한석규 분)가 등장했다. 김사부는 오열하는 보호자에게 “일단 살리고 보죠. 상태는 많이 어렵다. 유착으로 접근도 어렵고 기저질환 때문에 수술을 못 버틸 수 있다. 수술 중에도 호흡 부전이 오면 폐 이식 말곤 답이 없을 수 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최선은 다 해 봐야죠. 그동안 환자가 얼마나 잘 버텨왔는데”라고 위로했다.
이에 차진만은 “뭐하는 짓이냐. 결말이 이미 정해진 환자 수술방에 몰아서 어쩌자고. 환자만 보이고 의사는 안 보이냐. 그동안 무리하게 수술해서 돌담병원 의사들이 경찰서에 불려간 건만 20건이다. 그 중에 서우진 의사가 제일 많다. 아끼는 의사라면서 왜 의사한테만 리스크를 떠안게 하냐”고 버럭했다.
김사부는 “그게 의사가 할 일이니까. 의사로서 취해야 할 일을 하는데 다른 이유가 있냐. 그런데 너 그건 알고 있냐. 지금 수술방으로 간 환자, 가습기 피해자다. 내 환자로 온 건 2년 전이지만 아프기 시작한 건 12년 전이었다. 그때 불과 8살이었고, 그 어린 게 숨 한 번 시원하게 못 쉰 채 12년을 버텨왔다. 그게 어떤 고통인지 상상이 되냐. 내가 비록 삼류 의사 나부랭이지만 그런 나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최선을 바칠 생각이다. 됐냐?”라고 받아쳤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낭만닥터 김사부3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