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말고 동거’에서 정관수술을 고민하는 동거커플이 그려진 가운데 실제 정자검사까지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12일 채널 A ‘결혼말고 동거’에서 4년째 동거 중인 동거남, 동거녀가 그려졌다.
동거남은 정관수술을 진지하게 고민 중인 상황. 동거녀는 “당장 애 갖고싶지 않은건 알지만 10년 뒤 후회하지 않겠나 진지하게 생각해라”고 하자 동거남은 “후회하지 않는다 난 진지해 내 거인데 힘들어도 결심히 확고하다”고 했다.
이에 한혜진은 “왜 저래? 속터져, 내 남동생이었으면..”이라며 황당, 이용진은 “정관수술은 신중하게 결정해야해 자기 다짐의 상징같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동거남은 “어머니께 희망고문 드리는 것 같아 확고하게 정관수술로 보여주려는 결심”이라며 정자검사를 해보기로 했다. 실제 병원에 도착한 두 사람. 바로 ‘꽈추형’이라 불리는 홍성우 원장이었다. 정자검사를 진행, 직접 함께 상담했다.동거녀는 오히려 아이에 대한 호기심으로 묘한 기분을 느꼈다. 꽈추형은 “세쌍둥이도 거뜬하다”고 했으나 정작동거남은 “아이가 걸림돌 같다”며 고민했다.
꽈추형은 정관수술에 대해 “자르고 묶고 지진다”고 설명, “건강엔 지장없다”고 했다. 동거녀 의사에 대해 묻자“지금은 아니지만 10년 후가 걱정된다”고 했다. 게다가 10년 뒤면 자연임신이 어려워진단 말에 동거녀는 “아이가 없는걸 후회하면 어떡하지?”라며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달리 동거남은 확고했고 꽈추형도 “본인 판단하지만 신중하길 바란다”며 조언했다.

결국 고민해보기로 한 두 사람이었다. 이후 비로소 자신을 돌아본 동거녀는 “비출산, 비혼에 대해 내가 진짜 원한 건지확고한 동거남 따라가는 건지 다시 생각해보고싶어졌다”고 했다. 동거남도 “같이 원하는 방향을 만들고 싶다”며 정관수술을 보류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결혼말고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