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하차, 후임 스페셜MC 첫 주자 주현영...'라스' 변화구 통할까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5.11 10: 27

코미디언 안영미가 출산을 위해 '라디오스타'를 잠시 하차한다. 그의 후임으로 스페셜 MC들이 나서는 가운데 첫 주자로 배우 주현영이 발탁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약칭 라스)' 말미에는 4MC 중 안영미의 하차 소식이 공개됐다. 안영미는 현재 임신 8개월로 7월 출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에 건강한 출산과 산후조리 및 육아를 위해 잠시 '라디오스타'를 떠나기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 안영미는 "5년 동안 '라스'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게스트 분들을 만났지만 이제는 딱콩이(태명)라는 특별한 게스트를 만나고 오겠다"라고 하차 소감을 밝혔다. 동시에 그는 복귀 의지도 드러냈다. "웃기도 울기도 하고 많이 배우기도 했는데 건강하게 순산해서 지혜롭고 현명한 가슴 춤으로 다시 컴백하겠다"라는 것. 더불어 그는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남은 3MC들에 대해 "시청자 분들께 제가 없는 동안 세 오라버니 잘 부탁드리겠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안영미를 위해 케이크와 꽃다발을 선물하는 등 건강한 출산을 기원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안영미는 "아기자기한 면이 없는 사람들인데 이럴 줄 몰랐다"라며 감동했다. 평소 '라스'에서 안영미와 티격태격했던 김구라 또한 "이럴 줄 알았으면 내가 준비한 선물도 방송 끼고 줬다"라고 제작진의 이벤트에 너스레를 었고, "그동안 나의 사이코 같은 멘트를 받아줘서 고맙다"라고 안영미의 순산을 기원했다. 
'라디오스타'는 줄곧 4MC 체제로 구성돼왔던 상황. 자연스레 안영미의 후임도 공개됐다. 스페셜MC 첫 주자로 주현영이 나선다. 주현영은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리즈를 통해 자연스러운 콩트 연기와 재치 있는 감각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이 밖에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tvN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를 통해 배우로서도 호평받았다.
특히 주현영은 과거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SNL 코리아' 속 '인턴기자 주 기자' 캐릭터를 보여준 것은 물론 오디션에서도 인정받았던 일진 옆 이진, 삼진 등의 포인트 연기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던 것. 게스트로서 활약상을 인정받아 스페셜MC로 다시 한번 '라디오스타'를 찾은 것이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당분간 스페셜 MC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안영미의 공백 기간이 언제까지일지 확정적이지 않은 만큼 다양한 출연자들을 상대로 스페셜 MC로 기용해 실험적인 시도를 보여줄 전망이다. 이 가운데 안영미가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가 고정 MC로 발탁됐던 만큼 주현영을 비롯해 이후의 스페셜 MC들도 게스트 출연 경험과 당시 평가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풀이된다. 
'라디오스타'는 안영미의 공백에도 변함없이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해 방송 16년을 맞은 '라디오스타'의 또 다른 변화의 시간이 어떻게 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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