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 이유리, 남편과 대화 단절에 가출…집 청소 안 하는 반전[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5.11 08: 25

 ‘고딩엄빠’ 이유리(21)가 박재욱(24)과의 대화 단절에 가출을 감행했다. 남편이 대화를 거부해서 속상한 마음이 든다는 것이었는데, 본인이 맡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잘못도 있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고딩엄빠3)에서 만난 지 이틀 만에 초고속 연애를 시작해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됐던 고딩 커플의 이야기가 담겼다.
스무 살에 임신해 현재 15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유리는 “너무 심심해서 출연을 신청했다”며 “저는 원래 전주에 살았었는데 아기를 낳은 이후 남편이 ‘진안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그래서 주변에 친구가 한 명도 없다. 그래서 더 심심하다”고 밝혔다. 이유리는 남편과의 대화가 단절되어버린 현재 상황부터 앞서 임신 전후로 달라졌던 남자친구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2018년 중학교 3학년이었던 이유리는 부모님의 잦은 다툼에 반항심을 느꼈고 이듬해 “나 학교 안 다니고 싶다”면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결심했다.
자퇴 후 가출한 이유리는 2년여 만에 집으로 돌아갔고 이후에도 성인처럼 자유롭게 살았다. 당시 소개팅으로 연상의 박재욱을 만난 이유리는 함께 부산여행을 떠나며 추억을 쌓았다.
결국 이유리는 스무 살(만 18세)에 임신을 했다. 출산 전 남자친구는 기뻐하며 “아기는 우리가 지켜주자”고 약속했던 바. 연애를 할 때만 해도 그의 애정도는 상당히 높았지만, 이유리의 임신과 출산 이후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이날 이유리는 “임신 후부터 오빠의 태도가 180도 변했다”며 “대화가 안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빠가 임신하기 전에는 눈에서 꿀이 떨어질 정도로 애틋했는데 임신 후 180도 달라졌다”며 “내가 여자가 아닌 아주머니가 됐으니까 그것 때문에 바뀐 게 아닌가 싶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유리에게도 문제점은 있었다. 남편이 아침 일찍 논, 밭으로 나가 하루 종일 일을 했지만 아내는 집에서 아이를 본다는 이유로 청소와 설거지 등 집안일을 등한시했다.
15개월 된 아기가 있음에도 젖병소독, 설거지, 빨래, 청소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결국 MC들의 잔소리를 들었다. 이에 남편은 “저는 청소하라는 얘기를 전혀 안 한다. 가끔 뜻을 내보이는데 아내가 ‘재율이를 돌보느라 못했다’고 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그간의 실수를 인정한 뒤 앞으로는 달라지겠다고 서로에게 약속했다. 변화의 시작으로 세 가족은 근교 공원으로 나들이를 나갔고 “너무 행복했다. 다음부터 더 자주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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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딩엄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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