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심리학 김경일 교수와 송은이의 의외의 인연이 밝혀졌다.
10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MZ세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주는 김경일이 등장했다. 이찬원은 “강연계의 BTS라고 알려졌다. 100만 뷰에, 공감대 200퍼센트 이끌어 나가는 건 물론이고 강연 내용에 많은 사람과의 소통으로 유명하다”라고 소개했다.
김종국은 "일주일에 몇 번까지 강의하시냐. 이 분이 정말 강의를 많이 하신다는데"라고 말했다. 김경일은 “많이 합니다. 세미나, 학회, 학교 그리고 요새는 유튜브도 많으니까요”라고 말하면서 "100회 정도 해봤다"라고 말했다.

김경일 교수는 송은이를 흘끗 보더니 “송은이는 32년 전에 본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종국과 정형돈은 "소개팅이냐", "저 나이대면 미팅이 맞지 않냐" 등 장난기 다분한 질문을 던졌다.
김경일은 “미팅은 아니었다. 저랑 이름이 비슷한 김경식이란 친구가 있다. 자기 학교 놀러 오라고 해서 서울예대 앞에서 술을 마신 적이 있었다. 거기에는 유재석도 많이 왔다 간 적이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송은이는 어떤 술집인지 안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김경일은 “송은이가 와서 ‘야 인마’ 이렇게 말했는데, 송은이가 그때까지 남자인 줄 알았다”라고 말하더니 “송은이가 놀라서 ‘어머’라고 하더라. 그래서 여자인 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은이는 "저는 그 당시에 남자 선배들이 저더러 '인마'라고 늘 그래서 별 생각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 등은 "근데 그걸 32년 동안이나 생각할 일이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경일은 “이후 송은이가 데뷔하고 늘 방송에 나와서 내내 마음에 걸렸다”라면서 죄책감을 실토해 웃음을 안겼다.

김경일은 자살 유가족을 위한 심리적 부검에 대해 “고인의 기록을 통해 죽음의 원인을 밝혀내는 심리적 부검은 아마도 유가족의 죄책감을 벗어나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 자살과 그 남은 가족들에 대한 마음을 어루만지고자 했다. 김경일은 "자살을 정말 많이 하신다"라고 통계상 수치로 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경일은 “강인하고 인간미 넘치는 분께서 계셨는데 복도 CCTV를 보니 아무 징후 없이 집으로 들어가시더니 그대로 돌아가셨다. 그냥 아무 징후가 없다. 컵라면에 단무지를 먹다가도 욱하고 죽으신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음식도 정성스럽게 먹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 자살 전 36시간 전에 드시질 못한다. 가족과의 마지막 만찬은 제외다. 그런데 가끔 간단한 음식을 대충 먹다가 욱해서 돌아가시는 경우가 있다”라면서 "한 끼 잘 차려 먹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저는 교수님 말씀을 정말 공감한다. 저는 혼밥, 혼술을 일생 태어나 해본 적이 없다. 외로움을 정말 너무나 타는 사람이다. 그런데 집에서 어쩔 수 없이 혼자 밥을 먹게 되면 저는 굉장한 우울감이 동반된다”라고 말하면서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