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3년차’ 손준호 “♥김소현, 민낯 절대 사수..스킨십도 NO” 서운 (‘라스’)[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5.11 08: 28

‘라디오스타’ 손준호가 아내 김소현의 민낯, 방귀 등 트지 않았다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응수, 권일용, 염경환, 손준호가 출연한 가운데 ‘나의 예능 아저씨’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손준호는 결혼 13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아내 김소현의 민낯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손준호는 ‘집에서 소외감을 느낀다던데?’라는 물음에 “사실 소현 씨가 아직까지 민낯을 공개 안 했다”라며 “생리 현상도 아직 공개 안 하는 거다. 그래서 소현 씨가 모두에게 그런 사람인 줄 알았는데 방송에서 말하길 아들 주안이 앞에서만 방귀를 텄다는 거다. 저는 전혀 상상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손준호는 김소현, 주인이와 함께 있던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나서 주인이에게 직접 물었다고. 그는 “주안이한테 물었는데 주안이가 바로 얘기 안 해주고 엄마 눈치를 보더라. ‘괜찮아. 얘기해 봐’ 하니까 소현 씨가 ‘하지마!’라고 하더라”라며 털어놨다. 이어 “김소현의 방귀 소리를 들어보기는 했다. 임신했을 때 어쩔 수 없이 새어 나올 때나 김소현이 먼저 잠들었을 때는 들었다. 하지만 들었다고 말할 수 없으니 대외적으로 트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MC들은 김소현의 ‘민낯 사수’ 방법에 대해 궁금해 했다. 손준호는 잠자기 “김소현은 항상 먼저 일어나있다. 같이 공연하고 집에 오면 씻어야 하는데 일단 내가 잠들 때까지 소파에 누워있는다. 그리고 김소현이 불을 끄고 화장을 지운 뒤 바로 이불 속에 들어와 잔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미 화장하고 아침하고 있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더했다.
하지만 손준호는 지금은 이해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결혼도 했는데 너무 서운했다. 근데 장모님도 장인어른한테 그러신다. 10년 넘게 같이 살면서 그렇게 하는 것도 나에 대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손준호는 스킨십을 잘 하지 않는 아내에 서운함을 내비첬다. 그는 “연애할 때는 헤어지기 직전까지도 뽀뽀했는데 결혼하니까 막상 키스, 뽀뽀를 잘 안 하더라. 제가 아내한테 부부 사이가 좋으려면 더 많은 스킨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침마다 뽀뽀로 하루를 시작하면 어떨까 해서 뽀뽀 계약서까지 썼다. 그런데 약속한 날 한 번 하고 그 다음부터는 안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안영미는 손준호에게 “김소현 씨와 쇼윈도 부부라는 썰이 있던데”라고 물었다. 손준호는 “한 번은 가족끼리 호캉스를 갔다. 그때 소현 씨랑 의견 충돌로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다.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데 아들 주안이 앞에서만 안 싸운 척했다. 주안이가 안 볼 때는 서로 말을 하기 싫지 않나. 서로 절대 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그걸 누가 보시고 ‘호텔 수영장에서 봤는데 손준호, 김소현 사이가 안 좋다’라며 이런 글이 올라왔다”라며 “항상 말씀드리는 게 있다. 저희 부부도 싸우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걸 보고 ‘쇼윈도 부부다. 쟤네 사이 안 좋다’고 하는 거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권일용은 자신을 모델로 한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첫 방송을 후배 프로파일러들과 봤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서 다같이 봤다. 근데 김남길 배우가 나오니까 또 뿌듯하지 않나. 첫 등장 때 ‘야야야 나잖아. 형이잖아’라고 했더니 애들이 어디가서 절대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더라. 팬들한테 어쩌려고 그러냐고 했다. 닮은 건 아니고 내 역할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2화를 봤는데 가족들이 드라마 보고 놀라더라.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으니까 드라마인데 저 정도면 실제로는 진짜 힘들었겠구나. 그동안 서운했던 마음이 풀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 권일용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늘 맨 정신에 못 보고 술을 한 잔 먹으면서 봤다. 피해자들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하니까 12화를 맨 정신에 본 적이 없다. 마지막회를 보는데 진짜로 내가 퇴직했구나 그만두고 내려놨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남길이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은 본인 덕분이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권일용은 “제 덕분 조금 있다. 원작도 그렇지만 현장에 자주 갔다. 리딩하거나 회의할 때 많이 갔는데 제 행동을 다 따라하더라. 정말 꼼꼼하게 연구를 했다”라며 김남길과 진선규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부검 촬영 전에 저보고 먼저 들어가보라고 하더라. 평상시에 하듯이 해보라고 하더라. ‘이거 얼굴을 발로 밟았네’ 무의식적으로 했는데  큐가 들어가자 이걸 똑같이 대사로 하더라. 또 연쇄살인범에 대해 ‘그냥 찌질한 놈들이야’ 했는데 김남길 배우가 ‘넌 그냥 찌질한 놈이야’라고 마무리했다. 그렇게 연말에 대상을 받았다”라며 뿌듯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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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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