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가 새단장 계획을 밝힌 가운데, 유재석이 이와 관련한 '의미심장'한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9일 MBC ‘놀면 뭐하니?’ 측 관계자는 OSEN에 “6월 중 연출진 변화로 프로그램 새단장 계획이 있으며, 멤버 관련한 부분은 내부 논의 중이라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놀면 뭐하니?’가 쇄신에 돌입한다며 박창훈 PD가 CP로 프로그램을 이끌며, 유재석, 하하, 이미주를 제외한 정준하, 신봉선, 이이경, 박진주가 하차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놀면 뭐하니’ 측은 연출진의 변화로 새단장 계획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멤버 하차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기도.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멤버들의 하차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진 가운데, 최근 예능 개편과 관련한 소신을 전한 유재석의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유재석은 최근 유튜브 채널 '뜬뜬'을 통해 '핑계고' 영상에서 MBC '놀러와' 시절 패널 역할 후 하차를 통보 받은 조세호의 일화에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유재석은 "우리는 자유직업이지 않냐. 프리랜서이기도 하고. 우리 입장에서 '잘렸다, 하차하게 됐다'라고 하지만 사실 당연한 거다. 물론 그것을 겪는 당사자 입장에서 사실 굉장히 아프다. 그것을 그렇다고 해서 이상하게 봐서는 안 된다. 당연히 그건 제작진 입장에서도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니까. 사실은 뭔가 욕먹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재석은 "더군다나 남아있는다고 그냥 행복한 것은 아니다. 이 이야기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아프고 같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다. 왜냐하면 같이 고생하던 사람들인데 나만 이걸 모른 척하고 다음주부터는 방송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렇다고 오프닝에서 '저만 이렇게 살아남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할 수도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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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뜬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