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찬미 “프듀 악마의 편집으로 고통… 母, 내가 자살할까봐 30분 간격으로 체크” (‘세치혀’) [Oh!쎈포인트]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3.05.02 23: 15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허찬미가 악마의 편집으로 고통받았음을 언급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치열한 혓바다 배틀이 펼쳐졌다.
허찬미는 “칠전팔기의 아이콘 오뚝이 허찬미입니다”라며 본인을 소개했다. 허찬미는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연습생 기간만 총 10년이다. 데뷔의 꿈은 두 번이나 무산이 된다. 데뷔하고 큰 위기가 찾아온다. 바로 101명의 오디션에 나갔을 때다”라고 말했다.

허찬미는 “목감기에 심하게 걸렸다. 자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목소리가 안 나왓다. 성대결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메인보컬이라는 직책을 받았다. 성대결절이라는 사실을 인터뷰에서도 계속 밝혔다. 양해를 구했지만 파트를 바꾸지 못한 상태로 무대에 올랐다. 결국 음이탈을 내고 맙니다. 물론 제 실수다”라고 이어갔다.
허찬미는 “연습과정이 촬영이 됐으니까 이런 상황이 비춰지길 바라면서 본방을 기다렸다.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화면 속의 저는 우기고 우겨서 메인보컬을 다냈지만 음이탈을 내버린 욕심쟁이가 돼있었다. 음이탈 장면은 세 번이나 리플레이 되면서 그대로 방송이 끝나버렸다. 그 순간 가족 모두에게 정적이 됐고 울음바다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포털 사이트에 허찬미를 검색하면 인성이라고 뜰 정도였다고. 허찬미는 "실시간 검색어는 5주간 1위를 한다. 사람들을 만나기고 두렵고 무서웠고 대인기피증이 생기고, 1년 정도는 방 안에서 암막커튼을 치고 생활했다. 밥을 안 먹고 방에서 안 나와서 엄마가 30분간격으로 확인했다. 제가 혹시나 나쁜 마음을 먹을까봐 30~40분 간격으로 확인을 하셨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허찬미는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잇었는데 해당 프로그램이 뉴스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악마의 편집이었음을 알아주셔서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다. 덕분에 잘 극복했던 것 같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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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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