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영희(44)가 영화 ‘뒤틀린 집’을 통해 원톱 주연을 맡은 것과 관련, “이 시국에 개봉하게 돼 기분이 좋다. 작년에 찍었는데 올해 바로 개봉하니 '작년엔 열심히 살았구나'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
서영희는 7일 오전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대작들이 밀려오고 있는데 그전까지는 ‘뒤틀린 집’이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뒤틀린 집’(감독 강동헌, 제작 테이크원 스튜디오 스토리위즈,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은 원치 않게 외딴집으로 이사 온 가족이 열지 말아야 할 금단의 문을 열게 되면서 맞이한 섬뜩한 비극을 다룬 미스터리 하우스 호러. 서영희는 이번 영화에서 신경쇠약에 걸린 여자 명혜를 연기했다.


서영희는 “요즘 공포물은 OTT로 간 거 같다. 그래도 공포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재미가 있는데. 대작들이 방학 시즌으로 온 거 같아서 상황적으로 바뀌었다. 요즘엔 공포물이 할로윈 시즌으로 간 듯 한데 여름에는 극장에서 보는 공포영화가 제맛이다.(웃음)”라고 말하며 웃었다. 올 여름 극장 개봉하는 영화가 전무해 이런 얘기가 나온 것.
출연을 결정한 과정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님을 만나 뵙고 결정했다. 감독님이 ‘해외 영화제에 갔다 온 배우여야지 캐스팅을 하겠다’고 하셨다더라.(웃음) 저는 시나리오를 받고 ‘카메라 감독 출신이 영화를 만든다고?’라는 궁금증에 호기심이 생겨서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서영희는 “감독님의 전작 ‘기도하는 남자’를 보면서 마치 할리우드 영화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첫 장면을 보고 신선하고 새롭다는 걸 느꼈다. 카메라 감독 출신이어서 이런 장점도 있구나, 연출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번에 믿음이 갔다. 공포영화도 미장센이 중요하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을 보탰다.

“시나리오를 보고 마음에 들었다”는 그녀는 “저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라는 소재가 참 좋았다. 강 감독님을 만나면서 얘기해보니, 미장센을 살려 영화를 잘 찍어주시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또한 감독님의 성격이 저와 비슷하다. 돌려서 말하지 않는다.(웃음) 촬영하면서 저와 잘 통하겠다 싶었다”고 즐거웠던 현장을 되새겼다.
“원톱 주연의 영화에 참여할 때는, 연기할 땐 부담이 없지만 홍보할 때는 막상 부담이 된다.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영화가 오픈될 때 주로 그런 느낌이 든다. (멀티 캐스팅 영화처럼) 많은 배우들의 힘이 필요한데 아쉽다. 근데 촬영할 때도 부담을 느끼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개봉은 7월 13일.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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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튜디오 디에이치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