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의 메시지를 전하자마자 응답한 천재 타자의 첫 안타에 사령탑도 웃었다.
강백호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개막을 앞두고 오른 새끼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강백호는 5월까지 재활에 매달렸고, 6월 초 뒤늦게 1군에 합류했다. 전날까지 4경기에서 17타석 1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무안타는 신인 시절인 2018년 7월 31일 한화전 ~ 8월 4일 넥센전 이후 4년 만에 처음일 정도로 강백호에겐 낯선 상황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다른 선수들이 해주고 있다. 부담을 안 가졌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통해 격려했다.
강백호는 1회 1사 1루에서 키움 선발 애플러 상대로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내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받아쳐 2루타를 때려냈다. 발가락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 조심하고 있는 그는 2루로 전력 질주했다. 18타석 만에 나온 시즌 첫 안타였다.
강백호는 2사 2루에서 장성우의 중전 적시타 때 2루에서 홈까지 뛰어들어 득점도 올렸다.
이강철 감독은 득점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강백호를 미소로 맞이했다.
이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복귀 이후에 운이 안 좋아서 잘 안 풀렸던 것 같다. 타격 코치님에게 계속 피드백을 받아가며 연습을 많이 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 현재 컨디션은 괜찮다. 오늘 타격을 계기로 팀에 더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즌 첫 안타 소감을 밝힌 강백호. 무안타 행진을 마친 천재 타자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