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만 펄펄난다.
5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었던 KIA 타이거즈 타선이 6월 급락세로 전환했다. 상위권 유지를 위해서는 좋지 않은 신호이다. 마운드 선발진이 흔들리는 가운데 타선마저 흔들리면 순위 경쟁이 쉽지 않다. 이 와중에서도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만이 5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IA의 5월 타격은 뜨거웠다. 팀 타율 2할8푼4리, 30홈런, 164득점을 올렸다. 모두 1위였다. 팀 OPS도 유일하게 .818를 기록했다. 강력한 타력을 앞세워 18승8패의 승률 1위의 성적을 올렸다. 팀 순위도 3위까지 끌어올리며 상위권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2017년 우승 타선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6월에 들어서자 타격지표가 뚝 떨어졌다. 지난 8일까지 6경기에 불과하지만 팀 타율 2할2푼2리, 8홈런, 22득점, OPS .629에 그치고 있다. 팀 출루율이 2할8푼2리로 뚝 떨어졌다. 장타력도 중위권이다. 마운드도 주춤해지며 승수도 2승1무3패로 열세에 몰려있다.
주축타자들의 타격지표가 부진하다. 류지혁은 옆구리 통증 탓에 3경기 출전에 10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번 김선빈은 2할1푼4리를 기록했다. 나성범은 몸쪽 떨어지는 변화구에 거푸 당하며 1할3푼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다. 최형우는 2할2푼7리의 저조세가 이어지고 있고, 하위타선의 박동원은 1할5푼8리, 박찬호는 1할8푼5리에 불과하다.
그나마 소크라테스가 위안을 주고 있다. 5월 타율 4할1푼5리의 뜨거움을 안겨주었고 6월에도 펄펄 날고 있다. 6경기 모두 안타를 터트리며 3할6푼을 기록했다. 최근 9경기 연속 안타행진이다. 김종국 감독에게는 소크라테스 앞에서 밥상을 잘 차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만하다. 이창진도 5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3할1푼6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IA 타선은 상승하다 하락하는 사이클에 걸렸다. 잘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경우도 잦았다. 8일 광주 LG전에서는 9회말 나성범의 초강력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튕겨 2루수 글러브로 들어가며 더블아웃되는 불운이 대표적이었다. 일시적인 하락세로 여길 수 있지만, 동반침묵이 길어질 수도 있는 위험신호도 읽힌다. KIA 타선에 다시 아슬아슬한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