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완봉승' 2년차 좌완, '홈런 1위' 3년차 거포...SSG 미래를 본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6.09 11: 19

흔들리는 선두 SSG 랜더스. 지금까지 베테랑들의 야구를 봤다면, 이제 이 팀의 미래를 볼 때가 됐다.
SSG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8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7일, 원정길에 올라 주중 3연전 첫 날 ‘에이스’ 김광현을 올리고도 2-6으로 패한 SSG는 전날(8일) 연장 12회 접전 끝에 2-2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힘겨운 경기를 마친 SSG는 원정 마지막 날에 2년 차 좌완 김건우를 선발로 올려 이번 시리즈 첫 승을 노린다. 지금껏 선두를 잘 지켜왔지만 고비가 왔다. 또 지면 2위 키움 히어로즈와 1.5경기 차로 좁혀질 수 있다.

SSG 랜더스 좌완 김건우. / OSEN DB

그러면 SSG도 여유가 없어진다. 4~5경기 차로 여유있게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근 승리보다 패배가 많아졌다. 이번 선발 김건우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그에게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
올해 SSG 선발진은 김광현이 중심이 됐다. 외국인 1선발 윌머 폰트도 있었지만, 메이저리그 2년의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온 김광현은 팀이 기둥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한번 쉬어간다.
피로도가 쌓여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선수단과 동행하지만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다. 대신 SSG 선발진의 기대주 김건우의 투구를 볼 날이 왔다.
김건우는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의 부진으로 1군 선발진에 합류했다. 최근 그의 등판은 지난 2일 NC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였다. 당시 김건우는 9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그리고 1군 등판 기회를 얻었다. 지난 시즌에는 6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과제가 있었지만 가능성도 있었다. 구단은 꾸준히 그를 2군에서 선발 수업을 시키고 있었다. 즉 그의 재능에 주목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김건우가 올해 첫 무대를 어떻게 만들지 주목된다.
SSG 랜더스 내야수 전의산. / OSEN DB
김건우와 함께 지켜볼 2년 차 선수가 더 있다. 8일 NC와 경기를 앞두고 2군으로 내려간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 대신 올라온 전의산도 지켜볼 SSG의 젊은 ‘내야 거포’다.
최근 ‘1군 투어’ 도중 2군으로 다시 내려가기 전날 “1군에서 선배들의 경기를 보며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했던 전의산은 8일 1군 콜업 후 바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하나는 2루타였다.
장타력이 좋은 선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북부, 남부 통틀어 1군 콜업 전까지 홈런 6개로 1위였다. 컨택 능력도 괜찮은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콜업된 전의산이 잘 하면 크론의 복귀가 늦어질 수 있다고 했다. 전의산에게도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구단 처지에서는 팀의 미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2년 차 좌완 김건우와 거포 전의산. 이들이 1군 무대에서 얼마나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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