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작은 거인’ 김지찬이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지찬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결승타를 터뜨리며 7-4 승리를 이끌었다.
4-4로 맞선 삼성의 연장 11회초 공격. 선두 타자 오선진이 내야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삼성은 오선진 대신 김성윤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김성윤은 강한울 타석 때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곧이어 강한울이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김성윤은 3루에 안착했다. 김현준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타석에는 김지찬. 롯데의 전진 수비를 비웃듯 서준원의 1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김성윤은 여유 있게 득점 성공. 김지찬은 구자욱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상대 포수의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김현준은 홈을 밟았고 김지찬은 3루에 안착했다.
구자욱의 우전 안타 때 김지찬은 득점에 성공했다. 7-4. 승기를 잡은 삼성은 연장 11회말 수비 때 ‘끝판 대장’ 오승환을 출격시켜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김지찬은 경기 후 “초반 수비에서 실수를 해서 뷰캐넌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다. 공격을 할 때 최대한 만회를 하려 했고, 그래서 더 출루를 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11회 타석에선 긴장됐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섰다, 그렇게 편안하게 생각하면 결과도 좋게 이어졌던 것 같다. 타구가 잡힐 수도 있었는데 빠지는 순간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지찬은 또 “출루를 하면 뛰는 게 나의 야구인 것 같다. 베이스에 나가면 뛰려고 한다. 도루왕 타이틀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부산까지 찾아와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