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두 주니어' 4257억 유격수 복귀 임박…김하성에게 나쁠 것 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6.07 10: 0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거포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이번 주 내로 손목 검사를 마친 뒤 방망이를 잡는다. 
타티스 주니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번 주 후반 손목에 대한 CT 촬영이 있을 것이다. 정확히 어느 날 할지 모르겠지만 검사 결과가 좋으면 곧 스윙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왼쪽 손목이 골절된 타티스 주니어는 당초 3개월 재활이 예상됐다. 하지만 생각한 것보다 복귀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훈련을 마친 뒤 팬들과의 만남을 갖고 있다. 2022.05.28 /dreamer@osen.co.kr

3개월이 지나 6개월째가 됐지만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기본적인 수비 훈련은 정상 소화하고 있지만 방망이를 잡고 스윙을 하는 타격 단계를 앞두고 신중하게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우타 내야수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1999년 박찬호에게 한 이닝 만루 홈런 두 방을 터뜨린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로 유명하다. 2019년 빅리그 데뷔 첫 해부터 84경기 타율 3할1푼7리 22홈런 53타점 156도루 OPS .969로 잠재력을 뽐냈다.
2년차였던 2020년 단축 시즌에 59경기 타율 2할7푼7리 17홈런 45타점 11도루 OPS .937로 내셔널리그(NL) MVP 4위에 오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결국 지난해 2월 샌디에이고와 14년 총액 3억4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257억원 거액에 연장 계약까지 체결했다. 
3회초 샌디에이고 공격 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대기타석에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역대 최장 14년 계약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어깨 탈골을 반복하며 130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율 2할8푼2리 135안타 42홈런 97타점 25도루 OPS .975로 활약하며 NL 홈런왕과 함께 MVP 3위에 올랐다. 2년 연속 NL 유격수 실버슬러거로 타격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가 빠진 동안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뛰며 샌디에이고 센터 라인을 든든히 지켰다. 김하성은 7일 메츠전에도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타격에선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메우기 어렵다. 매니 마차도가 분투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팀 타선의 힘이 떨어지는 샌디에이고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가 시급하다. 
연장 10회초 2사 2루 상황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내야 땅볼을 치고 있다. 2022.06.06 / dreamer@osen.co.kr
올해 샌디에이고의 54경기 중 47경기를 출장한 김하성도 체력적으로 지칠 때가 왔다. 2년차 시즌이지만 주전으로는 처음이라 미국의 엄청난 이동거리도 이제야 체감하고 있다. 어느덧 6개월로 곧 날이 더워지는 여름.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오면 김하성의 선발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그만큼 부담도 덜 수 있다.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를 김하성에게 나쁜 소식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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