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뛰지도 않았는데 2루 송구…포수 황당 실수, 김하성 몸 던져 막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6.06 20: 13

1루 주자는 뛰지도 않았는데 포수가 2루로 송구했다.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송구 실책이 될 뻔한 상황에서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집중력이 빛났다.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벌어진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5타수 무안타로 타석에선 별다른 활약을 못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돌발 상황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7회까지 단 하나의 타구도 김하성 쪽으로 오지 않아 집중력이 흔들릴 만도 했지만 김하성은 잠시도 한눈 팔지 않았다. 엉뚱하게 날아온 포수의 2루 송구 실수를 온몸으로 막았다. 

4회말 무사 1루 상황 밀워키 로우디 텔레즈의 삼진 때 샌디에이고 포수 오스틴 놀라가 주자가 도루를 시도하는 것으로 착각해 송구했다. 몸을 날려 송구를 잡아내는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2022.06.06 / dreamer@osen.co.kr

4회말 무사 1루 상황 밀워키 로우디 텔레즈의 삼진 때 샌디에이고 포수 오스틴 놀라가 주자가 도루를 시도하는 것으로 착각해 송구했다. 몸을 날려 송구를 잡아내는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2022.06.06 / dreamer@osen.co.kr
상황은 4회 무사 1루에서 나왔다. 샌디에이고 투수 닉 마르티네스가 7구 승부 끝에 로우디 텔레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런데 공을 받은 포수 오스틴 놀라가 갑자기 2루로 송구했다. 밀워키 1루 주자 앤드류 맥커친이 스킵 동작을 하긴 했지만 텔레스가 헛스윙하는 순간 1루로 돌아갔다. 
4회말 무사 1루 상황 밀워키 로우디 텔레즈의 삼진 때 샌디에이고 포수 오스틴 놀라가 주자가 도루를 시도하는 것으로 착각해 송구했다. 몸을 날려 송구를 잡아내는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2022.06.06 / dreamer@osen.co.kr
포수를 속일 만한 움직임은 아니었지만 마음이 급했던 놀라의 송구가 2루 쪽으로 총알 같이 날아갔다. 2루가 비어있는 상황이었지만 김하성이 번개처럼 나타났다. 수비 시프트로 2루수 자리에 있던 김하성이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뒷걸음질 치면서 몸을 날린 김하성은 백핸드로 짧게 바운드된 공을 건져냈다. 
몸을 한 바퀴 구른 뒤 1루 주자를 겨냥하며 베이스에 묶어뒀다. 김하성이 잡지 못했다면 중견수 앞으로 빠져 1루 주자가 2루까지 갈 수 있었다. 김하성 덕분에 놀라의 송구 실수도 기록상으론 없던 일처럼 묻혀갔다. 
4회말 무사 1루 상황 밀워키 로우디 텔레즈의 삼진 때 샌디에이고 포수 오스틴 놀라가 주자가 도루를 시도하는 것으로 착각해 송구했다. 몸을 날려 송구를 잡아내는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2022.06.06 / dreamer@osen.co.kr
9회말 투수교체 때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매니 마차도-에릭 호스머-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6.06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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