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 온다는 소문이 파다한 투수 치치 곤살레스(30)가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곤살레스를 3일 예고했다.
기존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조쉬 윈더가 어깨 통증, 소니 그레이가 가슴 통증으로 이탈한 미네소타는 조 라이언마저 코로나 이슈로 캐나다 토론토 원정에 동행하지 못한다. 대체 선발이 필요했고, 트리플A에 있던 곤살레스를 불렀다.

곤살레스의 등판이 주목받는 것은 최근 그가 KBO리그에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올 가능성이 높은 후보이기 때문이다. KIA, 한화, 롯데 등 대체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는 팀들의 레이더망에 곤살레스가 있다.
지난 201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3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지명된 특급 유망주 출신 곤살레스는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운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투수. 지난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2년을 텍사스에 몸담았고, 최근 3년은 콜로라도 로키스에 있었다. 5시즌 통산 성적은 61경기(47선발) 9승23패 평균자책점 5.65.

데뷔 초에는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하락세를 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곤살레스는 트리플A 세인트폴에서 8경기(5선발) 36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2패 평균자책점 3.44 탈삼진 35개로 꽤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아시아 구단들의 영입 대상에 올랐으나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간 곤살레스. 이번에야말로 옵트 아웃으로 FA가 돼 한국에 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묘한 시점에서 빅리그 선발 기회를 얻었다. 곤살레스로선 좋은 기회이지만 상대가 최근 8연승으로 기세가 뜨거운 토론토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날 투구 결과에 따라 곤살레스의 한국행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눈에 띄는 투구가 아니라면 이날 등판이 마지막으로 미네소타와 작별하게 되겠지만 예상 외로 좋은 투구를 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미네소타로선 예비 선발 자원으로 곤살레스를 남겨둘 수 있다. 여러모로 관심이 모아지는 곤살레스의 등판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