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LG 킬러’가 만들어지나…2년 동안 3승 ERA 1.42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6.01 14: 09

 롯데 투수 이인복(31)이 점점 ‘LG 킬러’로 자리잡고 있다.
이인복은 지난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2실점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여러 모로 의미있는 호투였고, 승리였다. 팀의 6연패 사슬을 끊는 승리 투수가 됐고, 개인적으로 최근 4연패에 마침표를 찍고 승리를 추가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인복이 6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5.31 / foto0307@osen.co.kr

그리고 이인복은 LG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인복은 지난해까지는 통산 LG 상대로 11경기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평범했다. 주로 불펜으로 던졌고, 선발 등판은 1경기였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LG전 성적이 월등하게 좋다. 이인복은 지난해 10월 15일 LG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지난 4월 30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나 사직구장에서 다시 LG 상대로 또다시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이로써 이인복은 지난해부터 LG 상대로 4경기 19이닝 4실점(3자책),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의 천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LG 상대로 3연속 선발승을 거두고 있다. 이인복의 통산 성적은 8승 10패 평균자책점 5.50이다. 선발승 7승 가운데 절반 가까운 3승을 LG 상대로 챙겼다. 
경기 후 이인복은 “지난 LG전에서도 잘 던졌던 기억이 있어 마음 속으로는 길었던 연패를 어떻게든 끊고 싶다는 욕심이 많았다. 그렇지만 마운드에서는 평소처럼 똑같이 던지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어려웠다. 1회 2아웃을 잘 잡고서 김현수에게 우중간 2루타, 채은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오지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다. 초반 대량 실점으로 무너질 수도 있었으나 유강남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인복은 3회 또다시 2아웃 이후에 김현수에게 우선상 2루타, 채은성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0-2로 끌려갔다.
롯데가 3회말 피터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자, 이인복은 안정감을 찾았다. 최고 구속 146km까지 나온 주무기 투심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앞세워 LG 타선을 잘 봉쇄했다. 볼끝 움직임이 좋은 투심으로 삼진을 5개 잡아냈다.
LG 테이블세터 홍창기-박해민과 6차례 상대해 한 번도 출루시키지 않은 것이 좋았다. 테이블세터를 봉쇄한 덕분에 3번 김현수-4번 채은성에게 5안타를 집중적으로 맞았지만, 2실점으로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인복은 경기 후 “좋은 수비와, 흐름을 끊어야 할때 연타를 맞지 않았던 덕분에 6회까지 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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