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토론토 에이스의 추락, 6년 전 ERA 1위→방출만 3번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5.30 03: 17

한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였던 투수 애런 산체스(30)가 3번째 방출을 당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투수 산체스를 양도 지명(DFA) 처리하며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지난 3월 중순 워싱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린 산체스는 두 달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이번 결정은 지난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더블헤더를 마친 뒤 이뤄졌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나선 산체스는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다. 

[사진] 애런 산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24일 빅리그 콜업을 받은 산체스는 7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8.33의 성적을 남겼다. 3승이 있긴 했지만 한 번도 6이닝을 못 던졌다. 7경기에서 총 31⅓이닝으로 평균 5이닝이 되지 않았다. 
산체스는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에 1라운드 전체 34순위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였다. 2014년 빅리그 데뷔 후 특급 불펜으로 활약했고, 2016년 첫 풀타임 선발로 30경기 192이닝을 던지며 15승2패 평균자책점 3.00 탈삼진 161개로 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AL)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올스타에 사이영상 7위로 잠재력을 폭발했다. 
토론토 시절 애런 산체스 /OSEN DB
그러나 고질적인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이듬해부터 바로 하락세가 시작됐다. 물집 때문에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구사 비율이 줄어들자 위력도 반감됐다. 결국 토론토에서 자리를 잃었고, 2019년 7월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옮겼다. 
휴스턴에서도 살아나지 못했다. 이적 후 4경기 만에 어깨 통증과 수술로 이탈했고, 시즌 뒤 논텐더 방출로 팀을 떠났다. FA 신분이 돼 1년을 통째로 재활에 매달렸고, 쇼케이스를 거쳐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400만 달러 계약을 따냈다. 
[사진] 애런 산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부상에 발목 잡혔다. 이두박근에 손가락 물집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9경기(7선발) 1승1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35⅓이닝 투구에 그쳤다. 결국 8월 중순 양도 지명 처리 후 방출됐다. 올해는 워싱턴과 마이너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지만 3번째 양도 지명과 함께 방출 수순을 밟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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