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계실 때 복귀 못한 게 가장 죄송하다" 1군 복귀 앞둔 좌완 특급의 사부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5.23 09: 37

"오랜만에 긴 이닝을 투구했는데 밸런스나 감각적인 부분은 괜찮았다". 
구창모(NC)가 1군 복귀를 앞두고 마지막 시험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2019년 23경기(107이닝) 10승 7패 평균 자책점 3.20으로 활약한 구창모는 이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2020년에는 15경기(93⅓이닝) 9승 평균 자책점 1.74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경기도 뛰지 못했다.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제공 

구창모는 22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총 투구수 6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8개. 최고 구속 148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구창모는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긴 이닝을 투구했는데 밸런스나 감각적인 부분은 괜찮았다"면서 "경산 날씨가 좀 더워서 힘들었던 부분을 빼고는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는 두 번째 등판이라 긴장도 되고 공 하나마다 전력으로 투구를 하다 보니 초반부터 투구 수가 늘어났었다"면서 "오늘은 선발 투수로서 맞춰 잡는 피칭 위주로 던졌는데 내용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피칭을 한 것 같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바람에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그는 "아팠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슈가 없다. 잘 적응해서 N팀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준비 잘 해왔고 N팀에 올라가서 2020년에 보여드린 좋은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NC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구창모의 건강한 복귀를 손꼽아 기다린다. 이에 구창모는 "팀의 모든 선수들과 직원분들, 코칭스태프 분들과 함께 팬들까지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내 모습을 기다려주시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첫 번째인 것 같다. 그리고 역시 프로는 성적이다. 건강함을 증명하면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나긴 재활 과정을 거쳐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까지 도움을 준 사람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재활에서부터 퓨처스에서 투구한 오늘 경기까지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 힘들었었다. 그때마다 주변의 동료들 코칭스태프, 프런트 분들이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구창모는 또 "특히 트레이너 파트에서 제일 고생을 많이 해주셨다. 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진심으로 모든 분들이 내 복귀를 기원해주시고 계신다. 너무 감사하다. 이제는 아프지 않고 건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구창모는 "이동욱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 내가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누구보다 기다려 주셨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계실 때 복귀를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죄송함이 크다. 멀리서 지켜봐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으로 좋은 투구를 하는 것이 감독님을 위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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