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안뺏겨야죠" 7이닝 무실점도 불안, ERA 1위 선발진은 극한 경쟁중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5.11 03: 37

"자리 안 뺏기려 노력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그 바탕에는 선발투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깔려있다. 
KIA는 지난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9회말 2사 만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전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극적 승리를 따냈다. 

지난 1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의 경기에서 7회까지 무실점 호투한 KIA 임기영이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2022.05.10 /sunday@osen.co.kr

선발 임기영의 눈부신 호투가 승리의 발판이었다. 1회초 1번과 2번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실점위기에 몰렸다. KT 공격은 이것이 끝이었다. 임기영은 21타자를 연속 아웃을 잡는 경이적인 투구를 했다.
8회는 장현식, 9회는 마무리 정해영이 각각 아웃카운트 3개씩을 잡아 27타자 연속 퍼펙트 행진을 완성했다. KT 타선은 KIA 마운드에 막혀 석패를 했다. 
임기영은 캠프에서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해 뒤늦게 합류했다. 복귀해 6이닝 3실점, 6이닝 3실점에 이어 이날 7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직구 구속이 141km를 찍었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오랜만에 7이닝을 소화했다. 
임기영은 "1회 불안했는데 위기를 넘기면서 좋았다. 어떻게든 실점을 막으면 타자들이 해줄 것으로 믿었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길게 던지는 것이 목표였다. 공격적으로 투구해 투구수를 줄였고 길게 던질 수 있었다. 볼넷 없이 공겨적으로 던져서 결과가 좋았다"고 자신의 투구를 평가했다. 
이어 임기영은 KIA 선발투수들의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도 전해주었다. "서로 안보이게 경쟁을 하고 있다. 서로 웅원하면서 자기 자리를 차지하려고 노력한다. 자리를 뺏기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마운드에서 그런 생각을 하고 던지니 잘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KIA 선발진은 리그 으뜸이다. 선발투수들의 평균자책점 2.85는 당당히 1위이다. 2위 두산(2.86)에 살짝 앞섰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는 19개로 삼성보다 한 개 뒤진 KT와 공동 2위에 있다. 
양현종이 7경기 6QS ERA 2.42,놀린 6경기 3QS ERA 3.69, 한승혁 5경기 3QS ERA 2.12, 이의리 6경기 3QS ERA 2.45, 임기영 3경기 3QS ERA 2.84를 기록하고 있다. 로니 윌리엄스도 4경기 1QS ERA 1.71를 기록했다. 
그런데 로니가 하지 임파선 치료를 마치고 돌아오면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선발 지키기가 치열해졌다. 조금만 잘못하면 자리를 내놓을 상황이다. 그래서 더욱 집중력을 갖고 던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선발진의 호투행진으로 이어지며 KIA의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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