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이 또 다시 곰 사냥꾼의 면모를 뽐냈다.
소형준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1패)째를 올렸다.
이날은 소형준의 시즌 6번째 선발 경기. 시즌 기록은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3일 수원 롯데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4월 20일 잠실 LG전부터 개인 3연승을 달리며 감이 좋았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4월 14일 수원에서 6⅔이닝 4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그러나 데뷔 시즌인 2020년부터 두산을 만나 통산 10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2.36(53⅓이닝 14자책)으로 펄펄 날았다. 작년 한국시리즈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곰 사냥에 성공했던 터.
이날도 곰 강세는 계속됐다. 1회 8구 삼자범퇴로 시작이 깔끔했다. 3회 2사 후 신성현을 2루수 박경수의 실책으로 출루시킬 때까지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고, 신성현의 출루와 안권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는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했다.
4회와 5회에는 모두 주자를 내보냈지만 2사 후 출루가 이뤄졌다. 4회 박세혁의 안타에 이어 박계범을 우익수 뜬공, 5회에는 신성현의 안타 이후 안권수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순간.
6회에는 2사 후 김재환을 8구 끝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감이 좋은 박세혁을 1루수 땅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7회 13구 삼자범퇴로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완성했다.
소형준은 5-0으로 리드한 8회 주권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소형준은 7회까지 97개의 경제적인 투구수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63개)-볼(34개)의 비율이 적당했고, 최고 구속 149km의 투심 아래 커터, 체인지업, 커브, 직구 등을 곁들여 곰 사냥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통산 두산전 성적은 11경기 평균자책점 2.09(60⅓이닝 14자책)
KT는 소형준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5-0으로 꺾고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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