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투수 션 놀린(33)이 5전6기 끝에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부진한 투구였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웃었다.
놀린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 역투로 KIA의 7-6 승리에 힘을 보탰다. 5전 전패 끝에 거둔 감격의 KBO리그 데뷔 첫 승.
놀린은 앞서 5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3일 광주 LG전 첫 등판에서 타구에 팔꿈치를 맞아 2⅓이닝 만에 강판된 것을 제외하면 4경기 모두 5이닝 이상 던지며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보였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나가는 경기마다 패전투수가 됐다. 놀린이 마운드에 버틴 26⅓이닝 동안 KIA 타선은 단 2득점 지원에 그쳤다. 9이닝당 득점 지원 0.69점으로 1점도 되지 않았다. 놀린에 등판한 경기에서 총 득점도 5점으로 경기당 1점.
지독한 득점 지원 미비 속에서도 놀린은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김종국 KIA 감독도 “놀린이 최근에 6이닝씩 던지면서 적응을 해가고 있다.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첫 승을 빨리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첫 승을 거두면 더 잘 풀릴 것이다. 타자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고 득점 지원을 기대했다.
김 감독 기대대로 이날은 모처럼 KIA 타선이 놀린을 도왔다. 앞서 5경기에서 총 2득점에 그쳤지만 이날은 2~3회 1점씩 올린 뒤 4회 나성범의 투런 홈런 포함 4점을 몰아치며 6득점을 지원 사격했다.
놀린도 힘이 났다. 특유의 빠르고 공격적인 투구 템포로 3회까지 무실점 쾌투. 4회 첫 실점을 주며 이어진 무사 만루 위기에서 노수광을 2루 인필드 플라이로 잡은 뒤 대타 김태연을 3루 병살타로 처리하며 크게 포효했다.
6회 추가 2실점하며 이닝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내려갔지만 최고 149km 직구(47개) 중심으로 커브, 슬라이더(이상 21개), 체인지업(7개)을 던졌다.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과 불펜의 도움을 받아 6경기 만에 기다렸던 첫 승을 거머쥐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