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7일 만에 돌아온 2만 파도와 사직 노래방…뜨거웠던 클래식 시리즈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5.06 21: 11

1077일 만에 돌아온 2만 여명이 일으키는 파도와 노래방이 돌아왔다. ‘클래식 시리즈’의 밤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정규시즌 4차전 맞대결. KBO리그 원년부터 현재까지 팀명을 유지하고 있는 두 팀의 라이벌리를 극대화하며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클래식 시리즈였다. 올해는 1982년의 분위기를 되살리고자 레트로 컨셉으로 진행됐다.
롯데가 2위 등극 이후 처음으로 사직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날이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롯데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억눌려 있던 ‘구도’ 부산의 팬심이 요동쳤다. 이미 오전까지 1만9000 장의 표가 예매가 됐고 경기에 임박해서는 2만 장이 넘어섰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아울러, 클래식 시리즈로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약 1시간 30분 가량 걸리는 대구에서도 삼성 원정팬들이 대거 찾았다.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삼성 팬들이 3루측 관중석을 가득 채우며 클래식 시리즈의 분위기는 고조됐다.
경기 전에는 삼성과 롯데 치어리더들의 합동공연이 펼쳤고 이닝 사이마다 롯데와 삼성 팬들이 함께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5회말이 끝나고 클리닝타임에는 조명을 암전시킨 뒤 2만 여 관중들이 휴대전화 불빛을 밝히는 라이팅 쇼를 개최하며 코요태의 순정을 ‘떼창’하기도 했다.
롯데는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떼창을 했고, 삼성은 9회가 되자 ‘아파트’를 부르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그리고 6회말 시작과 함께 2만 여 만원 관중의 파도타기가 진행되며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사직구장은 오후 8시38분 부로 2만2990석이 매진됐다. 지난 2019년 5월 25일 LG전 이후 1077일 만의 매진 사례다.
경기 전 래리 서튼 감독은 “주말시리즈 동안 엄청난 응원을 받을 것 같다. 전율이 흐를 것 같아서 기대가 매우 된다”라며 “시즌 초반에도 길거리에서 많은 팬들이 알아봐주시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시즌 초반 우리가 성공적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더 많은 분들이 유니폼을 입도 다니시고 있다. 기대가 되고 많은 분들이 우리 팀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만원관중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기대대로 롯데는 많은 응원을 받았다. 삼성도 원정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치렀다.
결국 경기는 삼성이 2회초, 롯데 한동희의 실책에서 시작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취점을 뽑았고 5회초에도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마운드에서는 선발 등판한 원태인이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03구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챙겼다. 삼성이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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