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새 역사를 쓰는 MVP…그러나 연봉은 톱 250위 겨우 포함됐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26 05: 36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으로 각종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캐스팅’는 “메이저리그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오타니의 연봉은 메이저리그 톱 250위에 가까스로 포함됐다”고 ‘저연봉 MVP’라고 전했다.
스포츠 캐스팅은 “오타니는 최근 메이저리그 역사를 만들었는데 여전히 연봉은 매우 낮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MVP인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5홈런 이상, 25도루 이상, 10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였다. 지난 9월에는 3경기에서 볼넷 11개를 얻은 최초 아메리칸리그 타자 기록도 세웠다. (내셔널리그 기록도 3경기 11볼넷이다. 브라이스 하퍼가 세웠다)
오타니는 올해 개막전 선발 투수 겸 1번타자로 출장,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1회 초구를 던지고, 1회 초구를 상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지난 21일 휴스턴전에서는 첫 투구를 던지기 전에 2차례 타석에 들어선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었고, 타자일순하면서 2번째 타석에선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그리곤 1회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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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MVP를 수상한 27세의 선수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상위 100위? 아니다. 상위 200위에? 아니다. 연봉 550만 달러로 공동 238위다”라고 전했다.
오타니의 연봉은 팀 동료인 마이크 트라웃의 연봉 보다 거의 7배 적다.  지난해 부상으로 36경기에 출장한 3차례 AL MVP인 트라웃은 올해 연봉 3700만 달러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짧은 오타니로서는 연봉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오타니는 2021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풀타임 3시즌을 마치면서 연봉조정 자격을 얻자 에인절스 구단과 연봉조정 심판을 피해서 2년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해 300만 달러, 올해 550만 달러 연봉을 받기로 했다. 지난해 MVP를 수상했음에도, 미리 올해 연봉을 계약했기에 MVP 프리미엄도 없다. 
오타니는 2023시즌을 마치고 나면 FA가 된다. 에인절스가 오타니와 연장 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FA 시장에서 3~4억 달러의 초대박 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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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투타 겸업으로 맹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올 시즌 출발은 다소 부진한 편이다. 타율은 2할대 초반이고, 투수로는 벌써 2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패배(9승 2패) 숫자와 같다.
매체는 “오타니의 타율은 2할2푼대이지만, 3개의 3루타와 3개의 홈런 그리고 9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오타니의 타율은 2할5푼7리로 높지 않았다. 46홈런과 100타점이 MVP 투표에서 득표를 도왔다”고 언급했다. 홈런포와 안타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표면적으로 수치가 그다지 좋아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오타니의 투구를 본 적이 있다면 2021년보다 더 나은 투수일 수 있다고 느낄 것이다. 오타니는 슬라이더를 조정해 3마일의 구속을 끌어올렸다.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구속도 2마일 가량 빨라졌다. 작년보다 더 반짝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1일 휴스턴전, 오타니는 선발 투수 겸 1번타자로 출장해 6이닝 12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의 무시무시한 위력을 보여줬다. 6회 1아웃까지는 퍼펙트 피칭이었다. 이날 직구, 스플리터 보다 고속 슬라이더를 가장 많이 던졌고, 휘어지는 각이 예술이었다. 휴스턴 타자들의 슬라이더 헛스윙률이 무려 73.3%였다.
매체는 “휴스턴전에서 오타니는 커리어 중 가장 높은 46.9% CSW 비율(루킹 스트라이크 또는 헛스윙 스트라이크 비율)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CSW 비율 1위를 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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