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가 시즌 초반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020년 140경기 타율 3할3푼3리(544타수 181안타) 15홈런 101타점 OPS .921로 활약하며 개인 통산 최다홈런을 경신한 이정후는 지난 시즌 123경기 타율 3할6푼(464타수 167안타) 7홈런 84타점 OPS .961을 기록하며 데뷔 첫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하지만 홈런은 오히려 2020년 대비 절반으로 줄어들고 말았다.

시즌 전 인터뷰에서 “작년에는 시작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한 이정후는 “홈런을 칠 수 있다는 생각에 스프링캠프 때부터 스윙이 커졌고 정규시즌에 투수들의 공에 대처가 안됐다. 올해는 캠프부터 잘 준비를 했고 타격이 더 정립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타격 완성도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후의 자신감은 올 시즌 성적으로 돌아오고 있다. 19경기 타율 3할1푼2리(77타수 24안타) 4홈런 18타점 OPS .904로 준수한 출발이다. 특히 확 늘어난 홈런수가 눈에 띈다. 4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지난 시즌 기록한 7홈런의 절반이 넘는 4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0홈런 페이스로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데뷔 첫 20홈런은 물론 30홈런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이정후는 타구를 퍼올리는 전형적인 홈런타자와는 거리가 멀다. 정교한 타격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리는 타자다. 하지만 파워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타구를 띄우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가 많지 않지만 타구속도 만큼은 여느 홈런타자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올해도 자신의 타격스타일을 고수하겠다고 말한 이정후는 오히려 가장 좋은 홈런 페이스를 기록중이다. 점점 완성형 타자가 되어가는 이정후가 올해 어떤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지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