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 타율→첫 3안타' 박해민, "될대로 돼라 마인드로 쳤더니..."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22 22: 40

LG 트윈스 박해민이 모처럼 톱타자로 출장해 3안타 맹타를 터뜨렸다. 
LG 외야수 박해민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톱타자로 출장했다. 홍창기가 복귀한 이후 박해민이 1번타자로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박해민은 이날 두산 선발 이영하 상대로 통산 23타수 9안타, 타율 3할9푼1리로 강했다. 시즌 타율은 1할대로 부진하지만, 류지현 감독은 이영하 상대 성적을 고려해 박해민을 톱타자로 내세웠다. 그리고 그 작전은 딱 맞아떨어졌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2사 2루에서 LG 박해민이 중전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2.04.22 /sunday@osen.co.kr

박해민은 1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로 출루, 이영하의 견제구 악송구로 2루로 진루했다. 오지환의 적시타로 득점. 3회도 선두타자 안타로 3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 2사 3루에서는 이영하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 5-1로 달아나는 타점까지 올렸다.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였다. 
박해민은 경기 후 "(1번타자 출장) 타선 영향을 받은 건 아니다. 오늘 경기는 될대로 돼라는 식으로 임했다. 최근 삼진도 많고,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타석에서 소극적이었다. 변화구든 뭐든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임한 것이 좋았던 것 같다"며 "이영하 상대로 성적이 좋아 편한 것도 있지만, 오늘은 그런 생각을 할 여유도 없었다. 아무 생각없이, 오늘은 투수 상관없이 과감하게 해보자, 될대로 해보자 한 것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맹타 비결을 설명했다.
1할대로 부진을 거듭하자 생각의 변화로 돌파구를 마련한 것. 박해민은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자신감 회복은 좀 됐지만 갈 길이 멀다. 부담감이 없을 줄 알았는데, 있더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다 보니 생각이 많았다"고 최근 심적 부담을 언급했다. 이어 "타석에서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 투수와 싸우지 않고 나 자신과 싸우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박해민은 삼성에서 뛸 때 슬로스타터였다. 4월에는 부진한 편. 그는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는데, 팀을 이적하다보니 조금 더 크게 와 닿는 거 같더라. 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4월에 안 좋은 것이 삼성에선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것도 (LG에서 처음이라) 조금 부담이 되더라"고 말했다. 
앞으로 계속 타석에서 '될대로 돼라' 마인드로 나설까. 박해민은 "(내일은)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또 지나치게 하면 안 되고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어제까지 너무 못해서 소극적, 방어적인 모습이라서 될대로 되라고 했는데, 앞으로 괜찮은 모습이 되면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야구장에서 육성 응원이 가능해졌다. 코로나 시국으로 2년간 금지됐던 응원 소리를 듣게 됐다. 박해민은 "예전 느낌도 나고, 진짜 야구가 돌아온 것 같다. 육성 응원을 하니 팬들도 묵혔던 것을 그라운드에 풀어내고, 우리도 재미있게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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