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가 좋다" 푸이그 적응 이끄는 이정후 '선배사랑' 물려주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21 11: 06

“덕아웃 ‘케미’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KBO리그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아직 기술적인 면에서는 “아직 시즌 초반”이라며 좀더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지만, “(동료들과) 케미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제 실력을 맘껏 보여주려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동료들과 관계가 중요한데, 이런 면들은 걱정거리가 안된다는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왼쪽)과 우익수 푸이그 / OSEN DB

홍 감독은 “야구 기술적인 면에서는 서로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동료들과 질문, 답에 꼼꼼하다”면서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함께 있을 때 행동을 보면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프로 선수여도 새로운 환경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는 일은 쉽지 않다. 언어, 문화 등 난관의 연속이다. 푸이그가 제아무리 메이저리그에서 위력을 보여준 시절이 있었더라도 KBO리그에서 성공을 보장해주지 못한다.
구단마다, 지도자들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 “잘 적응하고 있다”는 등에 신경을 기울이는 이유다.
키움 이정후와 동료들. / OSEN DB
이정후는 이런 부분을 잘 헤아리고 있는 선수다. 적어도 푸이그처럼 같은 타자, 외야수라면 함께 훈련하는 시간이 더욱 많기 때문에 눈에 들어온다. 이정후는 새 외국인 선수, 신인까지 잘 챙겨주는 선수다.
시즌 전부터 이정후는 푸이그와 ‘케미’를 자랑했다. 푸이그의 한국 무대 적응을 가장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키움 관계자는 “이정후가 푸이그를 잘 챙긴다. 푸이그가 KBO리그에 빨리 적응하고 팀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도 신인일 때 팀에 있는 많은 선배들의 도움을 받았다. 관계자는 “아무래도 그런 경험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외국인 선수나 후배 등 동료들을 잘 챙겨주는 거 같다”고 살폈다.
이정후가 푸이그만 잘 챙기는 게 아니다. 2022 신인 외야수 박찬혁도 잘 챙긴다. 구단 관계자는 “후배인 박찬혁도 잘 챙겨준다”면서 “박찬혁이 신인답지않게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정후는 본인의 인터뷰를 할때마다 박찬혁의 활약을  빠뜨리지 않고 소개한다”고 알렸다.
2017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정후도 어느덧 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레전드’ 이종범(현 LG 트윈스 코치) 아들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지만 KBO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우뚝섰다. 그리고 자신이 이 자리에 올라오기까지 도움을 준 선배들의 사랑을 이제 새 외국인 선수와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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