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닉 마티니(NC)가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타격감 회복을 예고했다.
마티니는 18일 현재 타율 1할9푼6리(51타수 10안타) 2홈런 7타점 5득점에 불과하다.
이동욱 감독은 19일 창원 삼성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가 바로 적응하면 정말 좋겠지만 좀 더 봐야 한다. 한 번 만났던 투수가 나오기 시작하면 다를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까지 NC에서 뛰었던 애런 알테어처럼 하위 타순에 배치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감독은 “지난해 알테어를 하위 타순에 배치할 수 있었던 건 박민우 박석민, 이명기, 나성범, 양의지, 권희동 등 좋은 타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마티니를 뒤로 빼면 중심 타선이 더 헐거워진다. 내릴 생각도 없고 내려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동욱 감독의 진심이 전해졌을까. 마티니는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2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마티니는 3회 중전 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했다. 5회 중견수 플라이를 기록한 마티니는 7회 선두 타자 양의지가 삼성 우완 김윤수를 상대로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8일 LG전 이후 11일 만의 한 경기 2안타 달성.
마티니는 노진혁의 볼넷, 대타 전민수의 우전 안타 그리고 서호철의 중전 안타 때 득점을 올렸다. 8회에도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마티니는 대주자 오영수와 교체됐다.
마티니는 경기 후 “우리 팀 모두가 하나로 뭉쳐서 좋은 승리를 이뤄냈다. 오랜만에 다들 같은 팀원으로서 팀워크를 보여줘서 기분 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타석에 들어서서 공이 잘 보였다. 항상 타석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 내가 노력한만큼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티니는 또 “초반에는 타이밍 잡기가 조금 어렵기도 했다.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타이밍이 잘 잡히고 있어서 타격감도 올라가고 있는 것 같고 점점 더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삼성을 11-8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마티니의 타격감 회복 조짐은 또다른 소득 아닐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