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홈런왕 송찬의(LG)가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한 채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LG 트윈스는 경기가 없는 지난 18일 유틸리티 야수 송찬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19일 KT전 선발투수 김윤식을 등록했다.
2018 LG 2차 7라운드 67순위 지명을 받은 송찬의는 올해 시범경기서 12경기 타율 2할8푼2리 6홈런 10타점 화력을 뽐내며 홈런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출신 김광현, 이반 노바(이상 SSG)에게 홈런을 뽑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에 힘입어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그러나 1군 무대의 벽은 높았다. LG의 두터운 야수 뎁스를 뚫지 못한 채 7경기 타율 1할8푼8리 2타점으로 부진하며 결국 퓨처스행을 통보받았다.
19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만난 류지현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 1군 출전이 쉽지 않다. 앞으로 긴 시즌이 남았는데 경기 준비를 다시 해서 올라오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2군에서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1군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꼭 한 포지션만 하지 않는다. 캠프 때부터 계속 준비했던 유격수, 2루수를 비롯해 외야까지도 보게 할 것이다. 1루수는 작년에 많이 경험한 포지션”이라며 “유격수, 2루수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꼭 올해가 아니더라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또 다가오는 여름 주전들의 체력 문제 등 여러 변수의 대비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민호의 대체선발로 낙점된 김윤식은 등판을 마친 뒤 다시 2군으로 향하는 플랜이 잡혔다. 류 감독은 “이번주 일요일에 또 등판하는 계획은 없다. 아직 4일 휴식은 무리다. 지난번에 2군에 내려갔을 때에도 회복이 늦다는 보고가 왔다”며 “지난 3년간 지켜봤던 부분이 있다. 일요일 선발투수는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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