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MVP→2654억 계약→2년 21홈런’ 추락한 슬러거, 만루홈런으로 28G 무홈런 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19 12: 29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31)가 시즌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옐리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밀워키는 옐리치의 활약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2013년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옐리치는 빠른 타구 속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타구를 잘 띄우지 못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마이애미에서 뛴 5년 동안 거둔 성적은 643경기 타율 2할9푼(2478타수 719안타) 59홈런 293타점 OPS .800이다.

[사진]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이애미는 결국 유망주 4명을 받고 옐리치를 밀워키로 트레이드했다. 그리고 옐리치는 밀워키에서 전혀 다른 타자가 됐다. 이적 첫 해인 2018년 147경기 타율 3할2푼6리(574타수 187안타) 36홈런 110타점 OPS 1.00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고 2019년에도 130경기 3할2푼9리(489타수 161안타) 44홈런 97타점 OPS 1.100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MVP 투표 2위에 머물렀다.
눈부신 2년을 보낸 옐리치는 2020년 3월 밀워키와 9년 2억1500만 달러(약 2654억원) 연장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옐리치는 대형 계약을 맺은 이후 하락세를 걷게 됐다. 2020년과 2021년 175경기 타율 2할3푼4리(599타수 140안타) 21홈런 73타점 OPS .75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에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옐리치는 첫 9경기에서 타율 2할(30타수 6안타) 2타점 OPS .65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밀워키가 2-1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잭 톰슨의 2구째 시속 85.5마일(137.6km)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만루홈런을 포함해 3출루 경기를 하며 OPS를 단숨에 .850까지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시간이 좀 걸렸지만 옐리치가 2022년 홈런타자 대열에 합류했다. 옐리치는 이날 홈런을 터뜨리며 지난해 9월 25일 메츠전 이후 정규시즌 13경기, 포스트시즌 4경기, 시범경기 11경기 동안 계속된 무홈런 기록을 끝냈다. 만루홈런은 옐리치의 개인 통산 4번째 기록”이라고 평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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