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SS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3차전에서 7-5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거포 케빈 크론이 맹타를 휘둘러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크론은 이날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한 방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른 뒤 “이겼다. 이기면 항상 기분이 좋다. 언제나 이렇게 말할 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펼친 날이다. 크론은 “좋은 공을 친 것 같다. 우리가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승부처에서 타점을 기록했다. 나는 중심타자이기 때문에 타점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형 C.J 크론(콜로라도 로키스)이 언급되자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크론은 “(형의) 홈런 장면을 봤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소식을 들었는데 기분이 좋지 않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도 메이저리그에서 코치를 하고 있어서 세 명이서 야구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 내가 잘할 때마다 형이 잘해서 형이 주목을 더 받는다.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첫 홈런을 친 날(2019년 6월 7일 토론토전)에도 형이 홈런을 치는 바람에 주목을 뺏겼다.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며 예전 일화도 소개했다.
콜로라도에서 활약 중인 C.J 크론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에서 홈런 한 방을 날렸고, 17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는데, 2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C.J 크론은 시즌 5홈런으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크론은 “형에게 연락을 자주 하지만 좋은 동생은 아니다. 4안타를 치면서 정말 잘 한 날에 형을 놀릴 생각만 하고 있다”며 웃으며 형제의 우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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