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11실책 ‘프로 맞나’…한화 수비진, 폭탄 돌리기 어쩌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17 05: 23

 한화 이글스의 수베로 감독은 지난 15일 LG와 주말 3연전을 시작하며 삼성과 주중 3연전을 되돌아보며 한화 수비를 지적했다.
삼성 3연전 스윕을 당한 수베로 감독은 “나오지 말아야 할 실책이 많이 나왔다. 수비가 패배의 요점이었다. 강팀은 수비가 견고해야 한다. 이는 어느 리그에서나 입증된 공식이다”고 수비를 강조했다.
한화는 13일 삼성전에 실책 3개, 비자책 실점이 5점이나 됐다. 14일 삼성전에는 실책 4개를 저질렀다. 비자책 실점이 2점. 수비로 자멸했고, 리드하던 경기는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며 역전패했다. 수베로 감독은 “최근 2경기 실책이 많았지만 이전까지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실책이 앞에 2경기에만 국한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말했다.

수베로 감독이 16일 경기에 앞서 한화 내야수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orange@osen.co.kr

15일 LG와의 3연전을 앞두고 한화 선수들은 내외야 필딩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외야수는 안타 때 1루 주자를 3루로 못 가게 송구 연습을 했고, 내야수들은 반복된 펑고 훈련을 했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 인터뷰을 시작하며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오느라 인터뷰 시간에 조금 늦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직접 펑고 배트를 들고 수비 훈련을 시켰다. (수베로 감독은 16일에도 직접 펑고를 치며 내야수를 훈련시켰다)
수베로 감독은 “수비는 작년부터 올해 캠프까지 중점적으로 훈련을 시켰고, 연습을 하면서 많이 나아졌다. 수비는 많은 시간과 경험이 요구된다. 선수들마다 다른 부분이기도 하다. 코칭과 훈련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선수들마다 성장의 차이는 있다”고 말했다.
삼성 3연전, 김태연은 13일 경기에 3루수로 출장해 혼자서 실책 3개를 했고, 14일 경기에는 2루수로 출장해 실책 1개를 추가했다. 그러자 김태연은 15~16일 LG전에는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15일, 한화는 LG의 선발 이민호를 공략하며 7-3으로 승리했다. 실책 없는 깔끔한 승리였다. 수비 부담없이 지명타자로 나선 김태연은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한화 김태연이 14일 삼성전에서 김헌곤의 타구를 잡으려다 놓치고 있다. /OSEN DB
그러나 16일 또다시 실책 폭탄이 터졌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았다. 또다시 한화 선수들은 한 경기 4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LG는 2회 2사 3루에서 오지환이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타구가 강했지만 유격수 하주석 정면으로 바운드 됐다. 그런데 하주석이 글러브에 포구하지 못하고 타구는 손목에 맞고 튕겨나왔다.
하주석이 앞으로 튕긴 공을 주워 1루로 던졌으나 오지환은 세이프됐다. 3루 주자 득점을 허용했다. 기록은 내야 안타였지만 하주석의 실책에 가까웠다.
3회 대환장 파티였다. 무사 1,2루에서 김현수가 때린 땅볼 타구는 1~2루 사이로 굴러갔다. 시프트로 자리를 옮긴 하주석 정면 타구, 그러나 하주석은 병살타를 만들려다 포구하지 못한 채 스파이크에 맞고 외야로 튕겼다. 명백한 실책으로 1점을 허용하고 무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제대로 잡았더라면 2사 3루가 됐을 상황. 
유강남의 3루수 땅볼로 한 점 더 허용하고 1사 1루가 됐다. 문보경의 타구를 2루수 정은원이 글러브를 스치고 외야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공을 잡은 우익수 임종찬은 이미 주자가 3루에 거의 도착했는데 무리하게 송구를 하다, 3루수가 포구하지 못하고 옆으로 바운드됐다. 그사이 타자주자는 1루에서 2루로 진루했다. 우익수 송구 실책. 
그나마 다행인 것은 투수 킹험이 연거푸 2개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삼진과 범타로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이다. 2루수 정은원은 손가락이 꺾이는 잔부상으로 5회 교체됐고, 2루수로 교체 출장한 이도윤이 경기 후반 실책을 했다. 
수베로 감독의 수비 걱정이 무색하게 1경기 4실책. 최근 4경기에서 실책을 무려 11개 쏟아냈다. 개막 후 9경기에서 실책 3개였는데, 13경기에서 16실책이 됐다. KIA(19실책)에 이어 리그 최다 실책 2위다. 수베로 감독의 걱정이 늘어나고, 펑고 배트를 들고 수비 훈련 시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orange@osen.co.kr
2회초 2사 3루 LG 오지환의 선취 1타점 적시타에 아쉬운 수비를 보인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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