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1할 타자들이 LG 외국인 투수 켈리도 공략할 수 있을까.
한화와 LG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시즌 2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전날 경기에선 한화가 ‘천적 투수’ 이민호를 초반에 난타하면서 7-3으로 승리했다.
16일 선발 투수는 외국인 선수의 맞대결이다. LG는 켈리, 한화는 킹험이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올해로 KBO리그 4년차인 켈리는 한화 상대로 잘 던지고 있다. 한화전 10경기에서 5승 4패로 승률은 평범하지만, 평균자책점은 2.09로 좋다. 대전구장 성적도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다.
켈리는 2020시즌 첫 등판에서 2이닝만 던졌을 뿐 이후 올해 첫 경기까지 '58경기 연속 5이닝’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좀처럼 초반 대량 실점은 없다는 의미다.
켈리는 스프링캠프에서 발목이 약간 불편해 시범경기 출장이 늦어졌다. 개막 로테이션에서 한 번 빠지고, 몸 상태가 100% 되기를 기다렸다. 지난 10일 NC전에 시즌 첫 등판, 5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8피안타 3볼넷으로 투구 내용은 안 좋았는데,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버티어 냈다.
3회 스리런 홈런 한 방으로 3점을 내줬는데, 1회 1사 1,2루와 2회 1사 2루 그리고 5회 1사 1,2루 실점 위기는 잘 막아낸 덕분에 5이닝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한화는 전날 1할 타자들의 대활약으로 ‘한화 킬러’였던 이민호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경기 전 4번타자 노시환이 타격 훈련 도중 발바닥 통증으로 병원 검진을 받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한화의 선발 라인업에 1할 타자들이 5명이나 포함됐다. 정은원(.146), 최재훈(.156), 김태연(.132), 하주석(.179), 이도윤(.000)이 출장했다. 노시환이 빠진 4번과 3루수 자리에는 각각 김태연과 이도윤이 출장했다.
한화전 통산 성적 7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0이었던 이민호는 4회를 버티지 못하고 7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1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하주석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노수광이 2타점 3루타로 뒤를 이었다.
3회 김태연과 하주석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4회에는 이도윤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1사 후 최재훈이 좌선상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김태연은 바뀐 투수 임준형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 7-0을 만들었다.
김태연은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하주석은 4타수 2안타 3타점, 최재훈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모처럼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하주석은 타율 2할9리로 올라갔고, 김태연과 최재훈은 1할9푼대까지 상승했다. 톱타자 정은원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여전히 1할3푼으로 부진하다. 노시환은 병원 검진 결과 골절 소견은 없고, 일시적인 통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16일 경기에는 정상 출장이 가능하다.
한편 한화 선발 킹험은 올 시즌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고 있다. 두 경기 모두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로 잘 던졌다. 그런데 킹험은 LG전 성적이 안 좋다. 통산 4차례 상대해 모두 패전 투수가 되며 4패 평균자책점 8.84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첫 만남에서 지금까지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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