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우승 후보간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첫 경기를 내줬다. 2차전에서 1차전 패배를 설욕하려면 침묵 중인 두 명의 반등이 필요하다.
LG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시즌 2차전에서 손주영을 선발로 올린다. 전날(12일) 1차전에서는 1-4로 졌다. 손주영의 호투가 필요하다. 손주영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시즌 첫 승 재도전이다.
LG도 손주영도 승리를 챙기려면 타자들이 터져야 한다. 손주영이 키움전에서 잘 던지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이유는 타자들이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한 탓이다. 0-1로 끌려가다가 6회초 1득점으로 패전을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날 경기도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선발 임찬규가 5이닝 4실점으로 잘 던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1득점은 충분히 아쉬운 부분이다.
무엇보다 60억 FA 박해민과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의 부진이 눈에 띈다. 홍창기가 돌아와 연일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톱타자 노릇을 제대로 해내고 있지만, 연결이 툭툭 끊어지고 있다.
박해민은 12일 SSG전까지 올 시즌 9경기에서 타율 1할1푼1리(36타수 4안타) 2타점 1도루로 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 시절 3할에 가까운 타율과 40~50개 이상 도루를 해내던 국가대표 외야수로 홍창기와 함께 리그 최강 테이블 세터를 꾸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초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그사이 팀은 우승후보 경쟁으로 꼽히는 SSG와 맞대결에서 기선제압을 당했다. 박해민 뒤로 김현수와 문보경, 유강남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어 중심 타순과 연결고리 노릇을 해야할 박해민의 부진이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박해민만 부진한 게 아니다. 국가대표 유격수 오지환도 지난 9경기에서 타율 1할5푼2리(33타수 5안타)로 좋지 않다. 전날 SSG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외국인 타자 루이즈도 기대 이하다. 지난 9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에 그치고 있다. SSG전에서 2루타 하나를 기록했지만, 홈런은 없다. 타점도 지난 9일 NC전 2개가 전부다.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상위권에 있지만, 결국 해줘야 할 타자들이 살아나야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들, 강팀과 대결에서 승산이 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