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복귀→인천 3G 5.4만명 운집, 평균관중 36% 감소에도 희망 보였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12 06: 27

KBO리그의 흥행 위기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SSG 랜더스가 첫 홈 3연전에서 성공적인 관중몰이를 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관중을 받지 못한 KBO리그는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19가 유행을 시작한 2020년에는 리그 전체적으로 32만8317명 입장하는데 그쳤고, 지난해에도 총관중 122만8489명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KBO는 올해는 시작으로 다시 흥행을 시작한다는 각오다. 코로나19 사태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고 관중 입장도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100% 허용이 됐다.

SSG 랜더스 김광현. /OSEN DB

하지만 아직까지는 코로나19의 상흔과 그동안의 사건·사고로 인한 팬들의 실망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 평균 관중은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기 전인 2019년 2만2804명에서 올해 1만3378명으로 무려 41.3%가 감소했다. 개막 2연전 평균관중은 2019년 2만1432명에서 1만943명으로 48.9%가 줄어들었다.
개막 첫 주 평일 경기는 더 심각했다. 지난주 주중 3연전 평균관중은 2877명으로 3000명을 넘지 못했고 2019년(6334명)과 비교하면 무려 54.6%가 감소했다.
시즌 초반 프로야구 위기설이 나올 정도로 처참한 흥행실패가 이어지고 있지만 희망도 보였다. 개막 8연승을 달리고 있는 SSG가 홈 개막전이 열린 주말 3연전에서 5만4469명의 관중을 모으며 리그 흥행에 불을 지핀 것이다.
지난 8일 홈 개막전에서 관중 1만5615명이 입장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SSG는 9일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김광현의 KBO리그 복귀전에서 2만1005명이 경기장을 찾아 정점을 찍었다. 올 시즌 2만 관중을 넘긴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개막 8연승을 달성한 지난 10일에는 1만7849명이 입장해 성공적으로 3연전을 마쳤다. 김광현의 복귀는 물론 원정팀이 대표 인기구단 KIA인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SSG가 흥행을 이끈 가운데 주말에는 대전을 제외한 나머지 구장 경기들도 모두 1만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하면서 기대 이상의 흥행을 해냈다. 지난주 주말 3연전 평균관중은 1만1805명으로 2019년(1만3563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13.0% 감소한 수치지만 개막 2연전과 비교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시즌 첫 8경기 평균관중은 12820명에서 8241명으로 35.7%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KBO리그 복귀 직후 야구 인기 하락에 안타까워하며 팬서비스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2025년 1000만 관중 시대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KBO 허구연 총재도 취임식에서 김광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김광현이 돌아온 SSG는 희망을 보여줬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