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퇴출 외인의 동생, 연타석 홈런 꽝꽝→MVP 후보 증명하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09 20: 17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젊은 거포 프레스턴 터커(25)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1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왜 자신이 MVP 다크호스로 평가받는지를 시즌 초반부터 보여주고 있다.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터커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이날도 호세 알투베의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2사 1,2루에서 투수 직선타 아웃으로 물러났다. 2-2 동점인 4회에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4-2로 앞선 6회에는 2루수 땅볼 아웃. 좀처럼 타구가 외야로 뻗어나가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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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선이 7회 대거 폭발했다. 선두타자 홈런과 1볼넷 5안타를 묶어서 대거 5점을 뽑았다. 이어 1사 1,3루에서 터커는 제이미 바리아 상대로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6타수 무안타 침묵을 깨는 홈런포였다. 12-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터커는 9회에도 타석에 들어서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나온 연타석 홈런. 팀 동료 알렉스 브레그먼과 함께 2홈런으로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휴스턴은 에인절스 상대로 개막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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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는 2019년부터 지난해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프레스턴 터커(32)의 친동생이다. 형보다 더 미래가 밝다. 터커는 지난해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4리(506타수 149안타) 30홈런 92타점 OPS .917로 활약했다.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다.
터커는 이미 포스트시즌에서도 134타석이나 들어섰고, 큰 경기를 경험하면서 타격 성장세가 빠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4방을 때렸다. 아직 어린 나이로 파워도 좋고, 잠재력이 크다.
MLB.com은 최근 올 시즌 MVP에 도전할 수 있는 다크호스 5명을 선정했는데 터커도 당당하게 꼽혔다. 터커는 2020년 단축시즌 때부터 타격 재능을 드러냈다. 58경기에 출장해 OPS .837을 기록했고 9홈런을 기록했다. 3루타도 6개를 때렸는데, 그 해 가장 많은 3루타 기록이었다. 지난해에는 30홈런을 때리며 OPS는 .917로 늘어났다.
MLB.com은 “터커가 올해 진지하게 MVP 후보로 고려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호쾌한 홈런포로 자신의 가치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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