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넓어지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리고 항의를 해봤자 본인 손해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8일) 경기에서 나온 양석환의 스트라이크 존 관련 항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두산은 전날 경기에서 6-1로 완승을 거뒀다. 로버트 스탁의 7⅔이닝 1실점(비자책점) 역투를 앞세워 승리했다. 타선도 적절하게 터졌다.

하지만 2회초, 두산 입장에서는 다소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었다. 2회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이 몸쪽 낮은 코스의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후 양석환은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품으면서 주심을 맡은 최수원 심판위원에게 항의를 이어갔다. 고성이 오가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길어질 경우 퇴장까지도 나올 수 있던 상황.
지난 5일 키움과 LG의 경기에서 키움 이용규가 스트라이크 존 판정에 항의를 하면서 퇴장을 당한 바 있었기에 스트라이크 존과 관련된 논란이 재점화 되는 듯 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심판 판덩에 항의를 해봤자 팀에도, 개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김 감독은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서 “생각보다 넓어지지 않은 것 같다”라면서도 “본인들이 생각했을 때 스트라이크가 아닌 것을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을 때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심판들마다 존이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다. 시범경기보다 정규시즌 들어서니까 예민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항의에 대해서도 “항의를 해봤자 본인 손해다. 팀 분위기 상에서 고참이나 중심 타자가 그럴 필요가 있을 때도 있지만 과민하게 반응은 안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김인태(우익수) 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김재환(좌익수) 허경민(3루수) 안재석(2루수) 김재호(유격수) 박세혁(포수) 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