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함성 외칠 때마다 울컥" 40세 이대호가 경험하고 있는 은퇴시즌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4.08 16: 55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의 현역 마지막 시즌. 사직에서의 마지막 72경기가 시작됐다.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예고한 이대호는 마지막 시즌에도 쉼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고, 젊은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올해는 5경기 타율 2할3푼8리(21타수 5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사직구장에서 무수히 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이제는 72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그리고 더 특별한 마지막 홈 개막전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경기 전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4.08 / foto0307@osen.co.kr

그는 “솔직히 떨린다. 홈 개막이라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설레고 떨리고 한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마지막 홈 개막전을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 스스로도 아직 큰 타구가 나오지 않고 있고 타선도 전체적으로 감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그럼에도 팀은 3승2패로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다. 그는 “분위기가 좋긴 하다. 우리 타자들 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데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이겼다. 타자들 타격감은 곧 올라올 것이고 투수들이 점수를 적게 줬을 때 타자들은 점수를 내서 더 많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런 팀이 강한 팀이 된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개막을 앞두고 2약으로 분류됐다. 그만큼 롯데의 전력 자체가 떨어지는 편이다. 이에 이대호는 “누가 2약이라고 하던가?”라고 되물으면서 “우린 약한 팀이 아니다. 흐름을 타면 우리 팀 만큼 무서운 팀이 없다. 현재 5연승을 하는 팀이 2팀이나 있다. 흐름을 타면 우리 팀만큼 무서운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2강 8중이라고 생각하고 8중으로 평가되는 팀들을 많이 이겨야 한다. 이제부터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시리즈를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이대호다. 그만큼 간절하다. 그는 “아직 한국시리즈 분위기를 경험해보지 못했다. 일본시리즈도 경험해봤지만 일본은 정규시즌 우승을 더 많이 생각하는 분위기”라면서 “목표는 5강이라고 했지만 5강으로 가면 힘들다. 4강 안에 들어야 갈 수 있다. 마음 속의 목표는 우승인데 우승까지 가려고 하다보면 너무 큰 목표다. 4강 안에 들어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랑해주신 만큼 아쉽다. 138경기가 남았다. 후배들을 위해서, 롯데를 위해서 떠나야 할 시기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느껴지는 게 감사하다”라면서 “덕아웃으로 들어갈 때 팬 분들이 함성을 외쳐주시고 박수 쳐주실 때마다 눈물이 나려고 한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 것 같아서 섭섭하기도 하고 계속 울컥한다”라며 팬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시간에 대해 언급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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