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넘겨주지 말고 내가 해결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연장 10회 1사 2루에서 전병우가 최준용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병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직구가 좋은 투수라서 직구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다. 푸이그가 2루타를 쳤을 때 ‘내게 끝내기 찬스가 왔구나’라고 생각했다. 뒤에 넘겨주지 말고 내가 해결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다”라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2020년 롯데에서 트레이드돼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된 전병우는 롯데를 상대로 중요한 안타를 많이 때려냈다. 올 시즌 역시 9타수 3안타로 시작을 하며 롯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전병우는 “중요할 때 좋은 결과가 나오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타율은 높지 않다. 롯데전 성적을 조금은 신경쓰고 있다”라며 웃었다.
전병우는 홍원기 감독의 스프링캠프 구상에서는 주전 라인업에 들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8경기 타율 5할(12타수 6안타) 2홈런 2타점 OPS 1.621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김웅빈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주전 내야수 자리를 꿰찼다.
“작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라고 말한 전병우는 “작년에는 야구를 잘해야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다. 올해는 내 할 것만 하자는 느낌으로 나 혼자만의 루틴을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올 시즌 5번타자 고민이 있다. 3번 이정후-4번 푸이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강력하지만 5번에 무게감 있는 타자가 없어서 투수들이 승부를 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푸이그는 시즌 첫 2경기만에 볼넷 3개를 얻어냈다.
첫 2경기에서 모두 5번타순에 배치된 전병우는 “(이)정후가 살아나가면 투수들이 푸이그와 승부를 하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타석에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하지 않고 치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2020년 119경기 타율 2할3푼7리(359타수 85안타) 8홈런 48타점 OPS .667을 기록한 전병우는 “작년에는 홈런을 많이 치고 싶었다. 올해는 내가 안타를 가장 많이 쳤을 때 85안타를 쳤는데 그보다 더 많은 안타를 치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