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라모스의 호수비에 "놀랍지 않다"고 무덤덤한 반응 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03 09: 12

2일 수원 삼성-KT전. 삼성은 4회 선두 타자 김지찬의 볼넷과 2루 도루 그리고 상대 폭투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호세 피렐라.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를 힘껏 잡아당겼다. 그러나 타구는 유격수 심우준의 정면으로 향했다. 1아웃.
계속된 1사 3루 상황에서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지찬은 홈을 밟았다. 선취 득점 성공.

OSEN DB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헌곤이 타석에 들어섰다. 1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쿠에바스의 4구째를 밀어쳤고 타구는 오른쪽으로 쭉쭉 뻗어나갔다.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가 되는 듯했으나 우익수 헨리 라모스는 전력을 다해 타구를 쫓아갔고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KT 덕아웃에서 환호가 나왔고 삼성 쪽에서는 탄식이 터져나오는 순간이었다.
‘위기 뒤 찬스, 찬스 뒤 위기’라고 했던가. KT는 4회말 공격 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장성우의 볼넷, 배정대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시범경기에서 3할2푼3리(31타수 10안타) 2홈런 5타점 고감도 타격을 뽐낸 오윤석은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에게서 좌전 안타를 빼앗았다. 장성우에 이어 배정대까지 홈을 밟으며 2-1 역전.
KT는 7회 라모스의 내야 땅볼, 8회 심우준의 적시타로 2점 더 보탰다. 4-1 승. 이날 6이닝 1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장식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라모스의 호수비를 두고 당연하다는 듯 여겼다.
“라모스가 덕아웃에 들어왔을 때 그냥 잘했다고 이야기해줬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같이 뛸 때 그런 플레이를 많이 봐서 놀랍지 않다. 항상 적극적으로 하는 선수다. 그래서 낯설지 않다”. 쿠에바스의 말이다.
시범경기에서 4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는 등 제2의 로하스 탄생을 예고했던 라모스. 시즌 개막전에서 호수비로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쿠에바스의 말처럼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닐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러한 플레이가 자주 연출될 테니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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