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박병호(36)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첫 맞대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병호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범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2011년 LG에서 트레이드 되며 키움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지난 시즌까지 키움을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겨울 KT와 3년 총액 30억원 계약을 맺으면서 오랫동안 뛰었던 키움을 떠나게 됐다.

이적 후 키움과 처음으로 만난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3년 동안 함께 뛰었던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상대했다. 올해로 4년차 시즌을 맞는 장수 외국인투수인 요키시는 최근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내가 한국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준 선수”라고 말하며 박병호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또한 “박병호에게 농담으로 홈런은 치지 말고 안타만 쳐달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좋은 타자다. 상대할 때 준비를 잘하고 최선을 다해서 아웃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박병호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시범경기에서 성사된 박병호와 요키시의 맞대결에서는 요키시가 완승을 거뒀다. 1회초 2사 첫 타석에서는 요키시가 던진 5구째 체인지업을 박병호가 받아쳤지만 우익수에게 잡혔다. 4회 2사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박병호가 요키시의 초구 커브를 노렸지만 2루수에게 걸리고 말았다.
요키시는 5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6회 문성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병호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서 김성진과 상대했지만 3루수 땅볼을 쳤다. 세 번째 타석을 마친 박병호는 7회말 수비 때 김병희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KT에서 순조롭게 적응을 하고 있는 박병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타율 3할(20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으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 소속팀을 만난 첫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며 키움전 첫 안타는 다음 경기로 미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