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왕 5번 승부수→KS 타격왕 2번 연쇄 이동, 키움 깜짝카드 성공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3.18 06: 11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5)이 2번타자라는 중책을 맡았다.
송성문은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키움은 송성문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키움은 올 시즌 타선에 큰 변화가 있다. 4번타자 박병호가 KT로 이적했고 새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합류했다. 또 지난 시즌 테이블 세터로 활약한 도루왕 김혜성을 5번타순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이용규, 이정후, 푸이그 등이 버티고 있는 상위타순은 강력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하위타순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김혜성이 5번타자를 맡게 되면서 대신 2번타자를 맡을 타자가 필요해졌다. 홍원기 감독은 새로운 2번타자로 송성문을 점찍었다.
송성문은 아직 풀타임 주전으로 뛰어본 경험이 없다.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던 2019년에는 103경기 타율 2할2푼7리(308타수 70안타) 3홈런 34타점 OPS .597을 기록해 성적이 아쉬웠다.
하지만 송성문을 향한 기대치는 여전히 상당하다.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음에도 4경기 타율 5할(12타수 6안타) 3타점 OPS 1.404로 활약하며 멘탈적으로도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51경기 타율 3할4푼8리(178타수 62안타) 4홈런 31타점 OPS .943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주전 3루수 2번타자로 낙점을 받은 송성문은 “기회를 주신다는 것은 감사하지만 그만큼 책임감이 따른다. 내가 준비가 안되어 있거나 시즌 중에 못하면 시합에 나갈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2군에서는 2번타자를 많이 쳤지만 1군에서는 많이 치지 않았다. 타순은 그냥 들어가는 순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중책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내가 강한 2번타자는 아니다”라며 웃은 송성문은 “이제 강해져야하는 2번타자다. 아직은 약한 2번타자라고 생각한다. 아직 시범경기라서 압박감은 없다.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뒤에 (이)정후가 있으니 ‘내가 못쳐도 쳐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다. 아직 정규시즌에 잘해본적이 없고 발전을 많이 해야한다”라고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5번타자를 맡기기에는 내가 못미더워서 2번타자를 맡기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홈런 욕심을 버리고 이정후와 같은 라인드라이브 타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송성문은 “아직은 잘 안되고 있다. 투수 공에 100% 적응을 한 것도 아니다. 시범경기가 많이 남았으니 앞으로 밸런스에 신경쓰며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시즌 개막 전까지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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