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같다" 감독이 극찬한 한화 신인 포수, 1군 아닌 2군서 시작 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3.13 09: 51

한화 신인 포수 허인서(19)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으로부터 “18살이 아니라 30대 선수처럼 능숙하게 공을 받는다. 이제 고교를 졸업한 선수답지 않게 포구나 프레이밍 등 수비가 좋다. 한국야구에 특별한 포수로 성장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순천 효천고를 졸업하고 올해 2차 2라운드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허인서는 고교 최고 포수에게 주어지는 이만수상 수상자 출신이다. 올해 신인 포수 중 가장 먼저 뽑혀 동포지션 '넘버원'으로 인정받았다. 한화가 주전 최재훈 다음 세대를 바라보고 지명한 미래 자원이다. 
지난달 2군이 있는 서산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지만 1차 캠프 막바지에 1군이 있는 거제로 호출을 받아 지금까지 선배들과 같이 움직이고 있다. 대외 실전에서도 흔들림 없는 수비와 강한 어깨를 살린 송구 능력으로 수베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자체 청백전에서 닉 킹험에게 2루타를 날린 타격도 준수하다. 

한화 허인서 /OSEN DB

하지만 허인서는 개막 시점에 맞춰 1군이 아닌 2군 퓨처스리그에서 먼저 시작한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12일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최재훈과 짝을 이룰 1군 백업 포수 구성에 대해 “이해창이나 백용환이 가장 유력하다. 장타력 있는 대타 자원까지 고려하면 이성원도 백업 포수 후보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화 포수조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25 /OSEN DB
지난해 최재훈을 뒷받침한 백업 포수 이해창과 백용환이 시범경기에서 경쟁을 한다. 두 선수 모두 경험이 많고, 일발 장타력을 갖춰 백업으로 경쟁력이 있다. 이해창은 12일 삼성전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성원의 경우 아직 육성선수 신분이라 5월 이후 정식선수 전환과 함께 1군 등록이 가능하다. 포수 포지션이지만 1루 수비 연습도 병행하며 대타 및 지명타자 자원으로도 분류되고 있다. 
허인서는 2군에서 경험부터 쌓는다. 수베로 감독은 “허인서가 좋은 포수인 것은 확실하다. 수비적으로 기초가 잘 다져진 선수”라며 “2군에서 많은 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다. 포수는 경기 경험이 꼭 필요한 자리다. 1군에서 백업으로 간간이 뛰는 것보다 2군 주전으로 풀타임을 뛰며 충분한 실전 경험을 쌓는 게 성장 관점에서 유리하다. 5년 54억원에 FA 계약한 리그 정상급 포수 최재훈이 건재하기 때문에 허인서를 1군에서 급하게 쓸 필요가 없다. 허인서는 당분간 1군과 동행하며 시범경기까지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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