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한화…KBO 꼴찌팀에 ML 위닝 멘탈리티 심는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3.08 03: 33

한화 외야의 중심을 잡아야 할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32)는 이기는 것에 익숙하다. 메이저리그 5시즌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 팀에 몸담았다. 2017~2018년 콜로라도 로키스, 2019~2020년 뉴욕 양키스, 202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모두 가을야구에 나갔다. 
특히 2019년 양키스에선 87경기 타율 2할7푼7리 13홈런 47타점 OPS .865로 깜짝 활약, 지구 우승 멤버로 함께했다. 지난해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지만 시즌 중반 결정적인 호수비와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지구 우승에도 기여했다. 
터크먼은 “강팀에서 뛰며 위닝 멘탈리티를 배울 수 있었다. 개인 사업이든 야구든 성공한 사람들에겐 위닝 멘탈리티라는 공통점을 볼 수 있었다”며 “좋은 팀에서 스마트한 베테랑 선수들을 만나 도움을 받은 게 나에겐 행운이었다”고 돌아봤다. 

한화 터크먼 /OSEN DB

올해는 메이저리그를 떠나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 2년 연속 10위로 꼴찌였던 한화는 그동안 터크먼이 뛰어온 팀들과 환경이 다르다. 경험 부족한 젊은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이기는 경험을 많이 해보지 못했다. 기본 전력도 약하고, 채워나가야 할 부분들이 많다. 
터크먼도 이런 한화의 팀 사정을 잘 알고 있다. 그는 “한화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아직 폭발하지 않은 잠재력이 많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된다. 내가 배운 위닝 멘탈리티를 더하면 어린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화 새 외국인타자 터크먼이 주루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2.02.14 /OSEN DB
외국인 선수를 넘어 팀의 베테랑을 자처하는 터크먼은 캠프 초반부터 주루시 베이스를 밟고 턴하는 과정에서 가속도를 내는 방법 등 자신이 배운 디테일한 주루 비법을 선수들에게 알려줘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도 어릴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베테랑이 된 만큼 어린 선수들에게 내가 갖고 있는 팁을 최대한 알려주려 한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도 “터크먼은 우리 팀이 필요로 하는 리더십을 갖췄다. 본인이 느끼고 생각한 것을 젊은 선수들에 전수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솔선수범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칭찬했다. 김남형 타격코치도 “차분하고 성실한 선수로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구파”라고 기대했다. 
한화 터크먼 /OSEN DB
캠프 연습경기에선 아직 눈에 띄는 활약이 없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은 “타석수가 많지 않아 평가하기 이르다. KBO는 매우 경쟁력 있고, 살아남기 쉽지 않은 리그이지만 터크먼은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는 자질과 툴을 가졌다. 적응만 하면 본인이 가진 모습을 잘 보여줄 것이다”고 믿었다. 터크먼도 “전경기 출전을 목표로 팀이 많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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