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트렌스젠더 선수의 올림픽 출전에 반대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뉴질랜드 역도선수 로렐 허바드(43)가 2일 여자역도 87kg 이상급에 출전한다. 2017년 성전환을 한 이 선수는 올해 올림픽 참가선수 14인 중 개인기록 3위에 해당된다. 사상 첫 트랜스젠더 선수의 메달획득이 유력하자 논란이 거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경기에 남녀가 모두 참여하기 때문에 도쿄올림픽을 망치고 있다. 남자가 여자스포츠에 출전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 민주당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는 “당신의 오랜 기록을 (트랜스젠더 선수가) 한 손으로 이길 것이다. 이는 매우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남성평등을 주장하는 미국여자축구대표팀이 첫 경기서 스웨덴에 0-3으로 패하자 트럼프는 또 한마디했다. 그는 “성차별 의식이 높은 것 때문에 여자축구팀은 참패했다. 경기 전에 한쪽 무릎을 꿇는 메간 라피노는 미국사회의 분단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렐 허바드 / 2021/08/0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