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이스의 남다른 승부욕, “항상 이닝을 마무리 짓고 싶어 해” [잠실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6.17 17: 38

이런 에이스가 있어 삼성이 줄곧 선두 싸움을 펼칠 수 있는 게 아닐까.
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지난 16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8승(2패)째를 신고했다.
6회까지 두산 타선을 1실점으로 봉쇄한 뷰캐넌은 5-1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 도전했다. 그러나 이전보다 떨어진 구위에 선두 양석환에 솔로홈런을 맞은 뒤 곧바로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뷰캐넌은 투구수 103개에서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최근 4연승과 함께 시즌 첫 두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하며 시즌 35승 25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29승 29패가 됐다.승리를 거둔 삼성 허삼영 감독이 뷰캐넌과 기뻐하고 있다. 2021.06.16/ youngrae@osen.co.kr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지 못해서였을까. 중계화면에는 더그아웃으로 향한 뷰캐넌이 얼굴을 감싸 쥐며 자책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미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해냈지만, 7회 난조에 아쉬움이 상당히 큰 모습이었다.
허 감독은 뷰캐넌의 7회 등판에 대해 “불펜 과부하가 걸려 있었고, 투구수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다. 불펜 준비를 시켜놓고, 위기가 되면 바꾼다는 생각이었다”라며 “110구까지 예상했지만, 장타가 계속 나오며 교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교체 후 뷰캐넌의 자책에 대해선 “그 선수는 경기 나가면 항상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고 한다. 마운드에서 이닝을 마무리 짓는 걸 원한다”며 “그러나 팀은 추가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는 명분이 있었다. 선수와 팀 사이서 교착이 생겼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뷰캐넌은 매 경기 100구씩 던져주는 탄탄한 1선발이다.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물론 7회까지 던져주면 좋겠지만 못했다고 해서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에이스를 다독였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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