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 동점골' 주니오, "내가 골 넣으면 패스 준 동료 자신감도 올라가" [오!쎈 울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05 13: 41

“내가 골을 넣으면 패스를 해준 미드필더들의 자신감도 오른다.”
울산 현대가 지난 4일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FA CUP 결승 1차전에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초반 무릴로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주니오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15년 만의 FA컵 우승과 사상 첫 더블을 노리는 전북은 원정 다득점의 이점을 안고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전북을 만나 3연패를 당한 울산은 맞대결 연패를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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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전반전 전북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전북은 전반에만 골대를 세 번이나 맞추며 경기를 주도했고, 후반 초반 무릴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중반 이후 흐름을 되찾아왔고, 주니오가 득점을 터뜨렸다. 
득점을 기록한 주니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서 “상당히 힘든 경기였으나 경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선제골을 내준 후에도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같은 경우 전북에 대항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줬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주니오는 이번 시즌 전북을 상대한 4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유일한 울산 선수다. 주니오는 “전북이 강팀이고 수비적으로도 강하다. 전북 수비 뒷공간을 노려야 한다 생각한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그런 능력을 보여줬다. 다음에도 그 부분을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가 관건”라며 비결을 밝혔다. 
울산은 올해 리그에서 전북을 만나 3연패를 당했고, 2년 연속으로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FA컵에서 전북을 만나 자칫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는 상황. 
주니오는 “후반처럼 우리 만의 경기를 하고,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압박하고 공격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숨길 것은 없다. 분위기가 좋고, 동점골을 넣고 비겨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원정에서 꼭 승리해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현재 팀 분위기를 전했다.
주니오가 전북을 상대로 터뜨린 득점을 과정면에서 상당히 좋았다. 윤빛가람의 침투패스의 길을 따라 쇄도한 후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주니오는 “윤빛가람이 좋은 어시스트를 해줬다. 내가 골을 넣으면 미드필더들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라며 “미드필더에 윤빛가람, 신진호, 이동경, 원두재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골을 넣으며 자신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니오는 “전반전 같은 경우에 압박 타이밍에서 문제가 있었고, 커뮤니케이션도 미스가 있었다. 훈련을 통해 압박 타이밍에 대해 보완하겠다”라며 다음 경기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주니오는 지난 울산으로 이적한 후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팬들 역시 주니오의 재계약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주니오는 “팬들의 기대가 상당히 높은 걸로 알고 있다”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재계약을 암시했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FA컵을 이기고 ACL까지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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