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이번 '2020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은 역대 열린 대회들 중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참가한 LCK 팀들 모두 남다른 각오로 대회에 임하겠지만, 각오가 특별한 사람을 꼽으라면 그 중 하나가 바로 '오딘' 주영달 감독이다.
선수 시절부터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주영달 대행은 올해 갑작스럽게 젠지의 사령탑 대행을 맡으면서 네 번째 롤드컵 무대에 나서고 있다. e스포츠 인생을 건 큰 승부를 앞두고 있는 주영달 대행을 OSEN이 전화 인터뷰로 만나봤다.
추석 연휴가 시작 된 지난 9월 30일 연락이 닿은 주영달 대행은 다소 가라앉았지만, 밝은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다. "사실 걱정을 많이 하고 중국에 왔는데, 회사에서 잘해주시고, 선수들도 잘 따라와줘서 큰 어려움없이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주 대행은 "하루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세 번째 받았다. 앞으로 일정을 소화할 때 마다 매주 1번씩 받는다고 하는데, 매일 받아도 좋으니 우승을 해서 LCK 위상을 찾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현지 분위기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자연스럽게 출사표를 밝힌 주 대행에게 이번 롤드컵은 지난 2018 대회의 맺힌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 2017 롤드컵 우승 직후 자국에서 열린 대회서 그룹 스테이지 탈락으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다.
스프링 시즌 종료 직후 최우범 전 젠지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대행으로 사령탑을 맡았던 부임 초는 위기의 연속이었다.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주영달 대행은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면서 기어코 롤드컵 본선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현지 도착 후 격리 생활을 젠지 상하이 오피스 직원 분들 중 데이지님이 도움을 많이 주시고 있다. 아놀드 대표님도 매일 안부인사와 함께 불편하지 않게 도와주신다. 선수단 전체가 큰 불편함 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
대회 준비 과정에 대해 주 대행은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디스코드로 피드백하면서 스크림을 소화하고 있다. 대회에 들어가야 정확하게 알겠지만, 플레이-인과 그룹은 다른 양상이 될 수 도 있다. 결론은 승리하는 쪽이 메타를 주도하는 거라 선수들과 다양한 각도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LGD의 그룹 스테이지 진출로 젠지는 팀 솔로미드(이하 TSM), 프나틱, LGD와 C조로 그룹 스테이지를 치르게 됐다. 주영달 대행은 "프나틱 TSM LGD 세 팀 모두 정글 캐리와 중후반 운영을 잘하는 팀들이라 까다롭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어디든, 우리만 잘하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 상대를 신경쓰기 보다 우리 컨디션 관리와 전술 준비에 신경쓰고 있다"라고 그룹 스테이지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주영달 대행은 "한국 팬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는 걸 알고 있다. 팬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항상 응원주셔서 감사하고, 이번 대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감사 인사와 당부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